◆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21 스프링 10주 1일차 2경기
▶kt 롤스터 2-1 농심 레드포스
1세트 kt 롤스터 < 소환사의협곡 > 승 농심 레드포스
2세트 kt 롤스터 승 < 소환사의협곡 > 농심 레드포스
3세트 kt 롤스터 승 < 소환사의협곡 >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가 '패승승'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t 롤스터는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1 스프링 10주 1일차 2경기 농심 레드포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이번 승리로 6승 고지를 밟으며 농심 레드포스(6승)와 승수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1세트 농심이 오브젝트 중심 경기 운영으로 승리했다. 농심은 상단과 중단에서 상대에게 킬을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하단에서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가 상대 바텀 듀오를 상대로 라인전을 크게 승리하면서 포탑 골드를 전부 채굴했다. 두 팀은 킬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맞줬지만 농심이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으며 조금씩 앞서나갔다.

26분경 내셔 남작을 두드리는 kt를 확인한 농심은 대규모 교전을 연 뒤 서대길의 징크스가 폭발적인 대미지를 퍼부으며 전투 승리를 이끌었고 역으로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농심은 28분경 장로 드래곤 앞에서 kt와 대치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다. 승기를 잡은 농심은 그대로 kt의 하단으로 향했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1대0으로 리드했다.

2세트 kt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kt는 초반 '기드온' 김민성의 릴리아가 지속적인 하단 개입으로 4킬을 따내며 농심을 크게 흔들었다. 이후 협곡의 전령으로 하단 1차 포탑까지 파괴한 kt는 4,000 골드 가량 격차를 벌렸고 연이은 교전을 승리하며 킬 스코어를 11대2까지 만들었다.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농심과 1만 골드 격차를 낸 kt는 '도브' 김재연의 요네가 중앙 억제기를 파괴했다. 25분경 kt는 요네가 1대3 구도에서 생존하자 빠르게 합류하는데 성공했고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노아' 오현택의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달성하며 에이스를 띄웠다. 그대로 농심의 본진으로 향한 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kt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쳤다. kt는 김민성의 헤카림이 과감한 정글 동선으로 상대 그레이브즈의 성장을 방해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11분경 kt는 아지르와 헤카림을 하단으로 보내 '켈린' 김형규의 알리스타를 쓰러뜨리며 선취점을 따냈다. kt는 미리 챙긴 전령의 눈을 하단에 사용했고 이어진 교전에서 농심의 메인 딜러인 오리아나와 카이사까지 끊으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19분경 kt는 농심에 교전 능력에서 밀리며 드래곤 둥지 앞 대규모 전투를 대패했고 내셔 남작까지 내줬다. 농심의 반격에 3,000 골드 차이를 역전당한 kt는 31분경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가 빠진 것을 확인했고 헤카림의 기동성을 앞세워 그레이브즈와 카이사를 잡아낸 뒤 2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농심의 상단 억제기를 철거한 뒤 대지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한 kt는 44분경 상단에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고 결국 높은 성장 격차로 에이스를 띄운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2대1로 승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