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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풀세트 끝에 조일장 꺾고 생애 두 번째 ASL 결승 진출

ASL 시즌14 결승에 진출한 유영진(사진=아프리카 중계 화면 캡처).
ASL 시즌14 결승에 진출한 유영진(사진=아프리카 중계 화면 캡처).
단단한 수비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인 유영진이 자신의 두 번째 A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영진이 28일 서울시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ASL 시즌 14 4강 경기에서 4대3으로 조일장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내준 유영진은 2, 3세트를 승리하며 앞서갔다. 이후 4, 5세트 패배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6, 7세트를 승리하며 풀세트 접전 끝에 조일장을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로 ASL 결승 무대에 올랐다.

유영진은 첫 번째 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유영진은 경기 초반 앞마당 쪽 입구를 좁히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출발했으나, 그 사이 안정적으로 멀티를 늘리며 배를 불려가던 조일장의 성장을 막지 못했다. 상대 뮤탈리스크 타이밍에 적절하게 바이오닉 병력을 진출시키지 못하며 타격을 주지 못했고, 무난하게 하이브 체제를 완성한 상대와의 힘 싸움에서 밀리며 첫 번째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빠른 승부수로 경기를 잡았다. 유영진은 12앞마당을 선택한 조일장의 빌드를 확인하자마자 다수의 SCV를 대동해 앞마당을 공략했다. 빠르게 벙커링을 시도했고 벙커를 완성시키며 조일장의 앞마당을 타격했고, 상대의 마지막 저글링 공격까지 정리하며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유영진은 흐름을 이어 3세트까지 따냈다. 무난하게 출발한 유영진은 뮤탈리스크 테크를 선택한 조일장의 조합에 대응해 바이오닉 병력에 소수의 발키리를 섞으며 진출했다. 중립 건물을 파괴하며 정면을 두드렸고 본진에 입성에 성공했다. 상대 럴커 부화 직전에 난입에 성공한 유영진은 발키의 힘으로 상대 다수 뮤탈리스크를 모두 정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시즈 탱크까지 대동한 후속 병력의 힘으로 GG를 받아냈다.

초반 8배럭 노림수를 실패하며 3세트를 내준 유영진은 센터 BBS라는 강수를 둔 4세트에서도 연이어 패하며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6세트를 따내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의 뮤탈리시크에 대응해 방어 라인 구축에 힘쓴 유영진은 결국 단단하게 수비에 성공했고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발키리를 뽑으며 상대 확장 지역 타격을 시작했고, 자원 차이를 벌리며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

유영진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침착한 경기를 보여주며 결승에 올랐다. 유영진은 조일장과 함께 무난한 초반을 보냈다. 이후 뮤탈리스크로 자신의 앞마당을 타격하는 조일장의 공격을 무시하고 진출했으나 본진에 일꾼 피해를 보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다시 병력을 모은 유영진은 소수 탱크와 함께 다시 공격에 나섰고, 결국 상대의 성큰 밭을 뚫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그대로 본진까지 밀고 들어간 유영진은 조일장의 핵심 건물을 모두 파괴하며 GG를 받아내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일장을 제압한 유영진은 김민철을 꺽은 김지성과 10월 8일 결승전을 치른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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