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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 캐리쇼' 뽐낸 '에이밍', "상황 맞으면 또 사용할 수 있어"

kt 롤스터 '에이밍' 김하람.
kt 롤스터 '에이밍' 김하람.
kt 롤스터의 '에이밍' 김하람이 베인 활용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kt 롤스터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T1을 2대0으로 꺾었다. 통신사 대전에서 압승을 거둔 kt는 14연승을 질주하며 정규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김하람은 T1을 맞아 '리헨즈' 손시우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하람은 "저희가 연승을 하고 있는데, 주목을 많이 받는 새터데이 쇼다운이자, 통신사 대전에서 이기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더 많이 기쁜 것 같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통신사 대전 승리로 더욱 기뻤다는 김하람이지만, 그는 1라운드에 비해 이날 경기에서는 한결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T1 이겼을 때는 완전체이기도 했고, 그동안 T1 상대로 통산 전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뜻깊었다"며 "오늘도 물론 기쁘지만, 완전체가 아니어서 그런지 상대가 위축된 게 느껴졌다. 그래서 한결 편했던 것 같다"고 라이벌전을 돌아봤다.

이날 많은 관심을 받은 부분은 2세트에 김하람이 선택한 베인이었다. 약 1년 만에 LCK에 모습을 보인 베인으로 초반 킬을 쓸어 담으며 파괴적인 성장세를 보인 김하람은 마지막까지 유리한 구도를 유지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람은 베인에 대해 상황이 맞으면 앞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상대 팀에 탱커가 있었고,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많이 밴을 당한 상황에서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베인을 하고 싶어서 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한 김하람은 "베인은 상황이 준비돼 있어야지만 쓸 수 있다"면서도 "상대가 탱커를 하거나, 저를 물만한 사람이 없을 때는 앞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13.13 패치 이후 원거리 딜러 메타에 대한 생각을 내놓기도 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데프트' 김혁규는 카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 챔피언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는데, 김하람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너프를 많이 받아서, 지금은 사실 뭘 해도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파죽의 14연승을 달린 kt는 이제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와의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팀 모두 kt보다 순위는 낮지만, 플레이오프를 경쟁하고 있는 만큼 김하람은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 경기를 봤는데, 두 팀 모두 저력도 있고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확률이 있다 보니까, 게임 안에서 독기가 보였다"며 "저희도 잘 준비해야지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하람은 "이번에도 2대0으로 이겨서 연승을 달려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며 "이 연승이 깨지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모두 이겨보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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