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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팀' 강조한 김정균 감독, "'쵸비' 폼이 더 좋아 선발 결정"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한국 LoL 국가대표팀이 첫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이 자리에서 '쵸비' 정지훈의 선발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국은 11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베트남을 2대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균 감독은 "감독을 맡고 첫 평가전이었는데 긴장하면서 준비했다"며 "오늘 평가전 잘 끝난 것 같고, 경기력도 본 것 같아서 뜻깊다. 상대팀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페이커' 이상혁은 "선발로 출전하진 않았지만, 잘해서 이기는 걸 보고 흐뭇하게 봤다. 다음 경기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말 그대로 압승을 거뒀다. 비록 베트남이 '비에' 쩐둡히우의 건강 이슈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며 100% 전력을 구성하지는 못했지만, 첫 평가전이었던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특히, 2세트 레넥톤-니달리 조합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인 '제우스' 최우제와 '카나비' 서진혁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최우제는 2세트에 보여준 좋은 모습들에 대해 "대회 중에는 그런 플레이를 해도 당시에는 크게 감정이 요동치지는 않는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진혁은 "첫 다이브가 잘 된 것 같았고, 두 번째 2대3 싸움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서 좋은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신이 좀 많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3.12 패치로 진행된다. 그에 따라 이번 평가전 역시 13.12 패치로 치러졌다. '룰러' 박재혁은 이런 상황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13.12 패치 버전은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다. 자신 있어 하는 패치다"며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미드 선발 자리는 '쵸비' 정지훈에게 돌아갔다. 이에 김정균 감독은 "평가전 로스터는 월, 화 모두 미리 제출하게 돼 있었고, 그래서 다음 경기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지금 봤을 때는 '쵸비' 정지훈의 폼이 더 좋다고 생각해서 선발로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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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합을 맞추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기 때문에 워낙 잘하는 만큼 합만 맞추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라서 그런지 하나로 빠르게 습득해서 팀워크는 잘 맞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는 단연 서진혁이었다. 1세트 카직스, 2세트 니달리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수행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는 LPL에서 뛴 경험을 비춰보며 한국의 전력을 중국보다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잘하는 선수들은 어디를 가나 잘하는 것 같다"며 "게임하면서 제가 그리는 구도가 있는데 다 같이 잘 맞춰지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중국이랑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전력을 본다면 조금은 더 유리하지 않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날 베트남을 완파한 한국은 12일 대만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케리아' 류민석은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이상혁은 "내일 평가전에 많은 관심 기대 부탁한다. 곧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서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이 각각의 팀에서 사명감 하나를 가지고 국가대표로 합류했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아닌 전체 팀이 하나의 팀이다"며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단 끝까지 많은 응원 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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