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케스파컵 조별 예선 A조 1일 차 경기에서 유백진의 소속팀 kt 챌린저스가 2승 1패로 출발했다. 올해 출전한 모든 2군 대회를 우승했던 kt 챌린저스는 멤버 변화 속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CL 최고 유망주인 유백진의 활약이 빛났다. 유백진을 앞세운 kt는 2승 1패로 대회를 시작했다. kt와 함께 BNK, OK저축은행도 1일 차에 2승 1패를 출발했다.
kt는 이날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내년 시즌을 치를 1군 로스터로 참가 중인 팀 중 하나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kt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지르를 잡은 유백진이 중반 이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교전력에서 힘을 보여준 kt는 OK저축은행을 잡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DRX를 만났다. DRX에도 2024년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한 '스폰지' 배영준, '플레타' 손민우 등이 있어 쉽지 않은 상대였다. 실제로 kt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로라를 잡은 유백진과 녹턴을 플레이한 '영재' 고영재가 절묘한 플레이를 보였고, 카이사를 플레이한 '파덕' 박석현도 팀의 화력을 담당한 결과 역전승, 대회 2승을 신고했다.
이어진 이날 자신들의 세 번째 경기인 BNK 피어엑스전서 패한 kt는 대회 첫날을 2승 1패로 마쳤다. 유백진의 활약과 함께 대회 1일 차를 기분 좋게 출발한 kt와 더불어 BNK, OK저축은행이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대회를 시작했다. 무려 3팀이 2승을 달성한 만큼, 남은 기간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BNK는 개막전서 DRX에 완패했지만, 광동 프릭스와 kt를 연파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1군으로 나선 OK저축은행은 첫 경기서 kt에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 올스타를 꺾으며 반등했다. 그리고 첫 날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을 꺾고 2승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