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과 T1이 10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서킷 스테이지 서킷 1 2일 차에서 각각 66점과 56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독식했다. 광동은 서킷 1 1일 차에 이어 이날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3치킨을 뜯었다. 서킷 1 1, 2일 차 12경기에서 6치킨을 가져간 광동은 좋은 기세로 서킷 1 파이널로 향했다. T1 역시 하나의 치킨과 함께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광동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광동과 T1은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 1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T1은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인원 유지에는 실패했지만 9킬을 기록했고, 광동은 스쿼드를 보존하는 차분한 운영으로 치킨을 노렸다. 결국 마지막 맞대결은 2팀의 무대였다. 그리고 광동은 인원수에서 앞서는 부분을 이용해 치킨을 가져갔다. 2팀은 매치 2에서는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나란히 1, 2위를 지켰다.
'태이고'에서는 매치 2, 3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T1이 살아났다.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중반까지 살아남은 T1은 중요한 교전에서 '이엔드' 노태영의 활약으로 광동을 정리했고, 톱4 진입에 성공했다. 순위 방어 성공과 함께 30점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서킷 1 데이 3 진출을 확정 지은 T1은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풀었고, 결국 치킨까지 가져가면서 1위로 올라섰다.
좋은 흐름 속에서 광동과 T1은 '에란겔'에서의 매치 5를 맞았다. T1은 초반 자기장 근처 교전에서 나투스 빈체레를 상대로 공격력을 뽐냈지만, 다수의 팀에게 공격당하며 4킬로 경기를 마쳤다. 광동은 4킬을 기록한 가운데, 안전한 위치에 자리를 잡으면서 치킨을 노렸다. 기회를 노리던 광동은 최종 4팀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남은 팀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치킨까지 뜯었다.
'에란겔'에서 열린 마지막 매치 6에서 T1과 광동은 나란히 1, 2를 달렸다. 그리고 광동과 T1은 모두 톱4에 진출하면서 2일 차 1, 2위를 확정 지었다. T1은 진입과 동시에 탈락했고, 남은 광동은 포 앵그리 맨의 3일 차 진출 희망을 꺾으며 치킨이 유력해졌다. 그리고 루나 갤럭시를 마무리하면서 이날 3번째 치킨을 챙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