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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e스포츠 한류 열풍 in 베트남②] LCK 많은 팀이 주목하는 베트남 e스포츠 시장

동남아시아 e스포츠의 중심이자, 'LCK 한류'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베트남. 최근 국내 주요 게임단들이 앞다퉈 현지 로드쇼를 개최하고 아시아 1호 PC방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은 LCK의 가장 매력적인 미래 시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폭발적인 시청 지표와 뜨거운 팬덤은 분명 한국 e스포츠계에 거대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편에는 승부조작 파문과 비즈니스 모델 부재로 인해 현지 자체 리그가 붕괴되는 '중진국 함정'의 위기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e스포츠는 창간 18주년 기획을 통해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이 가진 뜨거운 열기와 냉혹한 현실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한국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글로벌 확장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 편집자주 >

사진=VPBank
사진=VPBank
지난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을 창단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당시 기자간담회서 젊은 층 공략과 함께 베트남 시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에는 한국 e스포츠가 베트남 시장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였다. 베트남 시장을 강조한 이유는 간단했다. 한화생명은 베트남에 법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과 2025년 한화생명은 호찌민에서 글로벌 펜페스트를 개최하고 베트남 팬들을 만났다. 지난해 5월 행사서는 2,500석 규모로 유료 티켓을 운영했음에도 온라인 사전 예매 시작 후 4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매년 선수단이 베트남에 가서 팬 미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도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한화생명이 돈 때문에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순수하게 베트남 법인 성장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최근 베트남서 진행된 한화생명e스포츠 팬미팅(사진=한화생명e스포츠)
최근 베트남서 진행된 한화생명e스포츠 팬미팅(사진=한화생명e스포츠)
◆ 많은 팀이 주목하는 베트남 시장

한화생명에 이어 베트남 시장을 공략 중인 게임단은 키움 DRX다. 키움은 지난 2022년 6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글로벌 유망주를 찾는 트라이아웃을 진행했다. 200명이 넘는 유망주가 참가한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된 선수가 바로 '레이지필' 쩐바오민이다.

이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베트남 직원을 뽑은 키움은 사업적인 일을 계속했다. 지난 5월에는 사상 최초 LCK 로드쇼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치렀다.

한화생명, 키움에 이어 젠지e스포츠가 몇 년 전 후원사였던 LG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그다음에 들어온 팀은 T1이었다. T1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 VEC(베트남 전시센터)에서 베트남번영상업주식은행(VPBank) 후원받아 팬 미팅을 열었다. 행사장에 온 팬 규모는 2,500명으로 추정됐다.

◆ 베트남 시장 공략하는 팀 늘어나나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도 연간 62%의 시청 지표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LCK를 'LCK Tiếng Việt'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하는데 구독자는 103만 명에 달한다. LCK를 중계했을 때 동시 시청자 수(PCU)는 2022년 기준으로 3년 만에 180%가 급증했다.

LCK는 베트남 호찌민 국제 관광 엑스포츠 내 한국 관광 홍보관에 참여했다. 2024년과 2025년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코리아 트레블 페스타에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에 아시아 1호 PC방을 설립했다. 당시 선수단이 현장을 방문해 팬 미팅을 열었는데 많은 팬이 몰렸다. 이런 추세로 보면 앞으로 더 많은 팀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LCK 팀으로서 베트남 시장은 증명된 발전 가능한 시장이다"라며 "더 많은 팀이 베트남을 찾을 것으로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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