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PUBG 네이션스 컵(PNC) 2026' 그랜드 파이널에서 브라질은 15경기 합계 124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5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1, 2일 차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이어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경기 시작 전부터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는 'RDS' 코치는 "우승을 놓치더라도 경기력까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고, 한국을 탈락시키는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라고 마지막 날 상황을 밝혔다.
'스파킹'은 "우리가 이미 20점을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처럼 플레이하자고 했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고, 팀원들을 믿으며 침착하게 경기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가장 긴장했던 순간은 에란겔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브라질이 먼저 탈락한 뒤 대한민국이 추격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이 끝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스파킹'은 "우리가 탈락한 뒤 한국이 탈락할 때까지 약 20분이 걸렸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긴 20분이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동안 지금까지 치른 모든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한국이 탈락하는 순간 비로소 어깨가 가벼워졌다"라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을 돌아봤다.
대회 전까지 브라질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지만 첫날 선두에 오른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RDS' 코치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운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두 사람은 다음 대회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RDS' 코치는 "우리는 올해 언더독 정신을 잊지 않았다"며 "내년을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파킹' 역시 "이제 별을 하나 달았다"며 "브라질 축구대표팀처럼 하늘을 채울 정도로 많은 별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