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스타크래프트2 팀은 지난 28일 의미 있는 결승전을 치렀다. GSL 2019 시즌3 코드S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 저그 이병렬과 프로토스 조성호가 맞대결을 펼친 것. 진에어가 스타2 팀을 운영하는 동안 처음으로 일어난 같은 팀 선수들간의 결승전이었기에 팀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이날 진에어는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준비했고 조성주, 김유진 등 우승자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이 팬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면서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 이 장면을 흐뭇하게 보고 있던 인물이 있었으니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2 팀 차지훈 감독이다. 차지훈 감독은 2007년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2019-09-30
담원 게이밍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스템이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적용된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한국팀이다. 이전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국제 대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팀들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기에 LCK 3번 시드까지도 그룹 스테이지(16강)에 직행했지만 최근 국제 대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처음으로 LCK 3번 시드 팀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러야 한다.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치른다는 사실을 오히려 반겼다. 첫 롤드컵 출전이고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도 롤드컵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치르면서 대
2019-09-27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고 계십니까. 고향을 오가는 길이 막히고 짜증날 수도 있지만 보고 싶은 얼굴들, 그리워했던 사람들을 보셨다는 만족감이 세상을 환하게 밝혔던 보름달보다 크길 바랍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추석을 맞아 색다른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그동안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인터뷰를 많이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그들의 부모님을 찾아뵀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팀인 100 씨브즈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고 있는 '뱅' 배준식의 어머니인 박미숙 씨를 만났습니다. 나진 실드에서 데뷔한 배준식은 SK텔레콤 T1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약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차
2019-09-14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담원 게이밍에서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글러 '캐니언'입니다. 원래 잘했던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 그리고 지난 시즌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이룬 '캐니언' 김건부가 있었기에 가능한 연승 기록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팀 막내지만 마치 맏형처럼 듬직하고 우직한 김건부. 세상 텐션이 아닌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 사이에서 김건부는 성격처럼 듬직하고 우직하게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지난 시즌 롤챔스 중계진 사이에서 '캐니언'의 이름을 자주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담원에서 그는 조연이었죠. 언제나 주인공은 '너구리'였고 '쇼메이커'였
2019-07-02
2019년 가장 핫한 시즌을 보낸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전 누적 시청자수가 무려 47만 명을 돌파했고 10년 만의 야외 결승전에서 1600석을 꽉 채우며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카트라이더의 성공은 하향 곡선을 그리던 리그의 부활이기에 e스포츠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카트라이더 리그는 시청자수, 현장 관람객수 등 다양한 지표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다음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리그로 등극했습니다. 외산 게임이 아닌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국산 게임 리그가 만든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죠.이 정도라면 카트라이더 선수들이나 관계자들 모두 지금까지 이뤄 놓은 성과에 취해 있을 수도 있을 텐데
2019-06-28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 시리즈(이하 LMS)를 대표하는 팀인 플래시 울브즈(이하 FW)는 2019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도했다. 미드 라이너 'Maple' 후앙이탕과 서포터 'SwordArt' 후슈오치에가 중국 리그 팀인 수닝으로 이적했고 '무진' 김무진은 한화생명e스포츠로 자리를 옮겼다. 5년 동안 주전 톱 라이너로 뛰었던 'MMD' 유리헝 또한 스트리머로 변신하는 등 원거리 딜러 'Betty' 루유헝만 남으면서 새로운 진용을 꾸렸다. 그리핀으로부터 임대한 '래더' 신형섭과 마치 e스포츠에서 뛰었던 '부기' 이성엽을 영입하면서 한국 선수를 영입했고 감독으로는 천정희와 계약하면서 전력을 갖췄다. FW라는 명문 게임단의 지휘봉을 잡은 천
2019-04-30
2018 시즌이 끝난 뒤 SK텔레콤 T1은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멤버들과 결별을 선언했다.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과 헤어져야 했지만 그 중에 배준식, 이재완이 끼어 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SK텔레콤과 재계약하지 않은 배준식의 선택은 북미 팀인 100 씨브즈였다. '썸데이' 김찬호를 앞세워 2018년 롤드컵에 진출했던 100 씨브즈는 배준식의 합류로 순풍에 돛을 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00 씨브즈의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성적은 4승14패, 최하위였다. 김찬호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버텨내고 배준식이
2019-04-25
장지수 해설위원은 오랜 시간 오버워치와 함께 했습니다. 오버워치 e스포츠의 초창기를 선수로 함께했고 2017년 오버워치 에이펙스 챌린저스로 해설에 데뷔한 후 오버워치 리그 해설을 담당하며 오늘날까지 오버워치와 같은 길을 걸어왔죠. 장지수 해설은 침착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호평을 받았고 최근에는 의외의 예능감과 더 의외인 예측 능력으로 오버워치 리그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오버워치와 함께한 시간들을 증명하듯 장지수 해설은 해설을 할 때에나 복기를 할 때에나 감탄이 절로 나오는 엄청난 게임 이해도를 뽐내곤 합니다. 하지만 장지수 해설의 길을 지켜봐온 사람이라면 이런 능력에만이
2019-03-27
선수와 코치로 여러 보직을 경험한 '하차니' 하승찬이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팀 아키텍트를 창단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팀을 만든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선수를 모집하는 것부터 육성, 대회 참가까지 시간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부담되는 것 투성이다. 하승찬은 경력을 살려 기존 프로게임단에 입단해 선수나 코치, 분석가로 활동할 수 있었지만 직접 발굴한 선수들로 리그에 참가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하승찬의 꿈은 아키텍트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이 좋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그들을 지도하는 코칭 스태프, 지원해주는 사묵국과 팬들까지 모
2019-03-26
Who do you think will be voted as the professional League of Legends (LoL) player with the most unexpected charm? It would probably be Chan-yong 'Ambition’ Kang, who's known for two contradictingnicknames, 'ppatta(Korean-style English loanword for 'bat') and 'lovebird'. Despite the absence of facial expression (or even scary-looking) andbrusqueness which earned him the nickname 'Ppatta Kang', he never stoppedexpressing his 'lovebird' attitude for Sol-ji Maeng, his wife. And after theretirement from the pro scene, he now shows off his humorous side at hispersonal stream, hence the glorious t
2019-03-25
봄바람이 불면 꽃이 피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이 피고, 나뭇잎이 무성해지고, 열매가 열리고, 다시 꽃이 피는 것.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자연의 섭리죠. 너무 뻔한 비유지만 이 사람의 e스포츠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려면 이 문구가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꽃처럼 갑자기 확 타올랐던 것도, 한 순간의 꿈도 아닌 그저 그에게는 꽃이 피듯 자연스러웠고, 피할 수도 없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e스포츠가 좋아서, e스포츠 방송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채민준 캐스터. 아직도 2016년 프로리그 결승전 영상
2019-01-02
우승이 최우선 과제인 프로 스포츠 팀에게 온정이란 사치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활동 수명이 짧은 e스포츠는 더더욱 그렇죠. 한 해,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팀에는 칼바람이 몰아칩니다. 그 이후는 팀의 소관이 아니기에 선수들은 활동이 끝나게 되면 팀이라는 울타리를 잃은 채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10대, 20대를 고스란히 바친 무대 아래에서 많은 이들이 길을 잃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젠지의 행보는 다른 프로 게임단들과 조금 다릅니다. 팀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윤루트' 윤현우와 '미로' 공진혁에게 젠지는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젠지 스트리머 팀을 창단해 여전히 소속 프로게이머로 남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한 거
2018-12-27
비시즌 많은 팀들이 리빌딩에 돌입하면서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한바탕 태풍이 휘몰아 치고 간 뒤 이제 잔잔한 물결이 LCK를 기다리는 듯 했죠. 하지만 막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킨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kt 롤스터로 이적한 ‘엄티’ 엄성현입니다. 5배에서 7배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하고 kt 이적을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성현은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개다가 ‘스코어’ 고동빈이 정글러로 버티고 있는 kt에 입단한다는 사실만으로 팬들은 엄성현의 이같은 선택에 많은 의문을 가졌죠. 뛰어난 피지컬로 주목 받았지만 때로는 아쉬운 선택으로 비판 역시 함께 받았던 엄
2018-12-20
SK텔레콤 T1의 대대적인 리빌딩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과연 톱 라이너 자리에 어떤 선수가 가게 될지 궁금해 했습니다. 그리고 킹존드래곤X에서 활약했던 '칸' 김동하가 최종 간택(?)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마도 올해 이적 소식 중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소식 중 하나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킹존 시절 '악동'으로 불렸던 '칸' 김동하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T1에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는사람들도 많았겠지만 T1이 이런 점을 감안하지 않고 선수를 뽑았을 리 없다는 사실을 김동하를 만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동하는 확실히 굳은 각오와 다짐을 하고 T1 입단을 결심한 모습이었습니다.김동하는 T1이 외부
2018-12-12
그동안 e스포츠에 종사하는 여자 아나운서에게는 '여신'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때로는 '여친'이나 '누나'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했죠. 아무래도 e스포츠에서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방송인들에게 '외모평가'는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하는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죠. 하지만 여기 유일하게 외모 평가에서 자유로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 종목에서만무려 5년이나 활동했고 어떤 관계자들보다 선수들과 가까우며 어떤 해설자보다도 게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그녀는 바로 '피파 고모' 전수형 아나운서입니다. '여신'이나 '누나'가 아닌 '고모'라는 호칭이 여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워낙 긍정적인 그는 전혀 개의치 않습
2018-11-29
대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줄을 선다. 소지품을 라커에 넣은 뒤 검은색 조끼를 착용하고 헤드셋을 공들여 쓴다. 휴대 전화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낙하산에서 한 명씩 내리기 시작한다. 전투가 시작된다. 손가락으로 휴대 전화를 요리조리 움직인다. 게임에서 일찍 사망한 사람들에게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터져 나오고 마지막으로 치킨을 얻은 사람에게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15일 부산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의 한 장면이다. 70대 할아버지부터 10대 소녀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성별이나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가볍게 즐기기 위해 나온 참가
2018-11-15
When he first decided to form a KartRider team, not only his acquaintances, but alsothose in the eSports industry tried to stop him, saying “Why would you throwyourself at such a long shot?” And he also knew that he was about to startsomething crazy. However, it was not because of money or success; it was purely his passion to dosomething he wanted to for such a long time. And so he recalls the moment ofhis decision as “not worried about the failures, and ecstatic about theupcoming challenge.”And this ‘he’ is Park In-jae, the former ‘brat’ of KartRider league, and the headcoach of RoX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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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한 T1, 제6의 멤버는 '레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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