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e스포츠 업계 최대 화두는 오버워치 리그였다. 오버워치 리그 지역연고지에 포함될 7개 지역과 각 지역팀의 소유주들이 공개되면서 그간 e스포츠 팬들을 궁금케 했던 오버워치 리그가 첫 번째 베일을 벗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블리자드의 첫 번째 발표는 기자를 포함해 다년간 e스포츠 업계에서 일한 관계자들의 예상에서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큰손'들이 많은 북미 시장 위주로 흘러갈 것, 오버워치 리그에 투자하는 한
2017-07-18
리그 초반, 선수들에게 시즌 목표를 물으면 대개 비슷한 답변이 돌아온다.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것.리그가 중후반으로 이어져 상하위권 구도가 나뉘어도 모든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최상위권 팀들은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최하위권팀들은 다음 시즌에 더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017에 출전한 한국 대표 선수들의 목표도 마찬가지였다.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
2017-07-15
최근 국내외 오버워치 팀들의 해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은 지 1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팀 창단보다 해체 소식이 더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팀들의 해체 소식에 딸려오는 팬들의 냉담한 반응이다. 대부분 "팀이 성적을 내지 못하니까 해체한 것"이라 지적한다. 물론 일리 있는 얘기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이 팀들에게 주어졌던 기회가 너무나도 박했다.국내에서는 지난 1년간 OGN의 오버워치 에이
2017-07-14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이하 스타1 리마스터)가 오는 8월15일 정식 발매된다고 발표된 이후 기대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월말에 "온라인 블리자드 숍에서 스타1 리마스터를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는 예약 구매 전용 게임 내 보상이 주어지며 8월15일부터는 각종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스타1 리마스터의 정식 출시일과 가격 등이 발표되면서 게임, e스포츠 팬드의 관심이 쏟아졌다.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
2017-07-13
최근 프로게임단 관계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듣고 있는 말은 "선수들이 너무 불성실하다"는 것이다. 대개 신생팀들에서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선수들이 책임의식은 없고 자신의 권리만 주장한다는 것이다.예전에 비해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쉬워졌고, 종목도 다양하다보니 '프로게이머'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들이 꽤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 중 진짜 프로의 마인드를 찾고 있는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위주로 e스포츠 판이 돌
2017-07-08
창간 9주년을 맞아 은퇴 기획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른 나이에 은퇴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학업과 군 입대에 발목이 잡혀 고전하는 심경을 말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선수들이 은퇴 후 코칭 스태프, 혹은 해설자로 진출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자리가 극히 한정적인 것이 사실. 그래서 기획 기사를 통해 여러가지 직업군을 소개했지만 학업과 군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랐다. 게임에 대한 높은 이
2017-07-07
데일리e스포츠는 지난 주부터 창간 9주년 특집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창간 특집으로 어떤 화두를 다룰까 고민하던 편집국 기자들은 브레인 스토밍을 했습니다. 평소에 쓰지 못했던-리그 취재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시공간적 제약이 많습니다-기사 아이템들을 내놓았죠. 개인적으로는 코칭 스태프의 애환을 쓰고 싶었습니다. 2016년에 창간 8주년 기획 기사로 '프로게임단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화두를 던졌고 대기업 게임단부터 중소 게임단까지 릴
2017-07-05
리그 오브 레전드의 MVP와 오버워치의 메타 아테나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른, 정석에서 벗어난 챔피언 픽이나 참신한 플레이로 인기와 성적을 모두 다 잡은 팀들이다. MVP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스플릿에서 서포터 '맥스' 정종빈과 톱 라이너 '애드' 강건모가 브랜드, 싸이온, 벨코즈, 세주아니 등 다양한 픽을 선보이면서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록했고, 경기 자체도 재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07-01
'우리는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다. 그리고 영화는 미지의 공간인 우주에서 주인공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169분 동안 보여주며 우리를 매혹시킨다.눈 앞의 장애물, 당장 넘지 못할 것 같은 난관을 앞에 두고 우린 저 대사를 마법처럼 중얼거린다. 그리고 끈질긴 노력 끝에 답을 발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OP(Over Powered) 챔피언'에 대한 대항마를 찾아내는 것처럼 말이다.롤챔스
2017-06-29
락스 게임단은 지난 21일 베인글로리 세계 최강 팀인 무적함대(영어 이름 Armada)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무적함대는 베인글로리 종목으로 열리는 각종 대회를 싹쓸이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적함대는 삼성 갤럭시 인비테이셔널, 차이나 모바일 e스포츠 게임즈 2016, 2016년 월드 챔피언십, 베인글로리 동아사아 스프링 챔피언십 등을 우승하면서 베인글로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이다. 락스에 영입된 무적함대는 '드루이드' 안현
2017-06-28
SK텔레콤 T1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가 지난 22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락스 타이거즈전에 출전하며 17세트 연속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출전 횟수가 적지만 스프링 스플릿부터 이어져온 기록인데다가, 팀이 위기에 몰린 순간마다 교체 출전해 매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해냈기에 최근 강선구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팀의 '특급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06-26
'킹티'진에어 그린윙스의 정글러 '엄티' 엄성현에게 붙은 별명이다. 엄성현이 경기를 캐리할 때마다 닉네임에 '킹'을 붙여 활약을 드높이는 것인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서머 스플릿에 들어선 거의 매경기 '킹티'라 불리고 있다. 이 쯤되면 원래 닉네임이 '킹티'인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사실 엄성현이 처음부터 '킹티'였던 것은 아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롤챔스 2017 스프링 스플릿에서는 10승 27패, KDA 2.19로 부진했다. 빠른
2017-06-25
기자는 취미 생활로 사회인 야구를 즐기고 있다. 학교 동창의 권유로 6년 전에 시작했고 2년 정도는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면서 '손맛'을 보기도 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청했고 한 팀을 응원하는 팬으로 성장해온 사람으로서 단순히 야구를 보는 콘텐츠로 남겨두고 싶지는 않았다. 프로야구 선수 수준의 플레이를 직접 해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즐기고 싶다는 마음에 사회인
2017-06-23
지난 10일 새벽, 잠자리에 들기 전 SNS를 살펴보다 화들짝 놀랐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SK텔레콤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 우승 기념 스킨이 공개된 것이다. 이번 스킨은 공개된 시점부터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했다.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시즌1 우승팀인 프나틱부터 시작해 매시즌 우승팀에게 기념 스킨을 헌정했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활약한 챔피언에 팀의 색깔과 로고를 반영한 디자인을
2017-06-18
진에어가 후원한 스포티비 게임즈의 스타리그인 SSL이 시즌1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에어 SSL 프리미어와 클래식이 결승전을 치렀고 프리미어는 테란 이신형이, 클래식은 저그 김정우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SSL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진행되는 클래식과 스타크래프트2:공허의 유산(이하 스타2)으로 열리는 프리미어와 챌린지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3월에 대회 개최를 알렸
2017-06-14
스포츠든 e스포츠든, 종목을 떠나 선수들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줄 때 팬들은 감동을 받고, 절로 박수를 치게 된다.지난 2일 열렸던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3 16강전에서는 콩두 판테라를 상대한 마이티 AOD가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주인공이었다.콩두 판테라전을 앞두고 이미 2패를 기록한 마이티는 8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였다.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이겨야만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 게다가 콩두 판테
2017-06-10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 그라운드)'는 출시 9주 만에 3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판매량으로 '하는 재미'를 입증한 배틀그라운드는 트위치tv 인기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보는 재미'까지 휘어 잡았다.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수록 e스포츠화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실제로 북미 명문게임단 솔로미드는 배틀그라운드 선수 2명을 영입했고, 북유럽 최대
20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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