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조별리그 1일 차 4경기에서 키움DRX '세이비어' 이상민은 kt 롤스터 'JM' 김정민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그는 "실력적인 문제보다는 긴장을 많이 했고, 앞서가던 경기에서도 급해지면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FFL을 치르면서 앞서고 있을 때 운영하는 방법과 멘탈 관리에 집중했다. 그런 경험을 쌓으면서 멘탈도 많이 강해졌고, 오늘도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새로운 메타를 묻는 질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래도 4-1-2-1-2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스루패스를 많이 활용했는데 '라인 브레이커' 특성 덕분에 스루패스가 더욱 위협적으로 들어간다"며 "윙어가 고립되는 상황에서도 '트릭스터' 특성으로 쉽게 벗어날 수 있어 두 특성이 제 플레이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상민은 경기 내용에 대해 "상대의 플레이를 빠르게 파악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김정민에 대해서는 "다양한 심리전을 걸어올 것으로 예상해 처음에는 수비를 많이 내렸는데 생각보다 직선적으로 공격했다"며 "적극적으로 1대1 수비를 시도했고, 공격에서는 상대가 스루패스 대응이 늦다는 것을 확인한 뒤 마지막 패스를 계속 스루패스로 연결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2세트에서는 스코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2:0 이후에도 1대1 기회를 여러 번 놓치면서 '혹시 또 역전당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75분에 실점하며 지난 시즌 역전패가 떠올랐지만, 이후 세컨드볼이 연결돼 3:1이 되는 순간에는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경기력에는 아직 만족하지 않은 이상민은 "오늘은 연습했던 것의 절반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연습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자신 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는데 오늘은 초반 긴장도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편안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젠시티 '원더08' 고원재와 대결할 승자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고원재 선수는 공격도 뛰어나고 센스와 피지컬도 좋은 선수지만 투톱 포메이션 특성상 스루패스에는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를 보면서도 그 부분이 드러났다고 느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상민은 "항상 시즌 초반에는 잘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FFL을 통해 충분히 담금질을 하고 왔다"며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믿고 지켜봐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