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ABC토크] A감독 소속팀 예선 줄탈락에 '흐뭇'?

지난달 27일 용산 상설 보조 경기장에서는 MSL 예선전이 치러졌습니다. 당시 A감독은 오전조부터 대규모 선수단을 이끌고 예선장을 점령했습니다. 신인들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단 규모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최근 이 팀은 몇몇 주요 선수들을 빼고는 개인리그에서 크게 활약하는 선수들이 없었기 때문에 예선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았던 것이죠.

다른 감독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다시 선수 대기실에 돌아온 A감독은 경기 전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선수단 규모에 놀랐습니다. 소속 선수들 대부분이 1차에서 탈락해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 못하고 의자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죠.
A 감독은 탈락한 선수들에게 결코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뒤돌아서서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A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이 사상 최고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개인리그를 포기한 선수들 덕분이었다. 예선전에서 탈락한 뒤 프로리그에 집중했고 호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예선적에서 탈락하고 풀이 죽어있는 선수들에게 대놓고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고 뒤돌아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팀은 이번 시즌에도 프로리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감독이 흐뭇해할만한 일인 것도 같습니다.

그러새 해당 선수들에게 기를 살려주기 위해 말을 걸자 선수들의 대답은 달라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선수들 왈 "우린 어차피 프로리그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예선전 연습만 죽어라 했어요"라는 것입니다. 감독과 선수들의 말이 달라 잠시 어리둥절했죠. A감독 선수들 탈락이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닌데 너무 좋아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상 e스포츠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상사를 전하는 ABC 뉴스였습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한화생명 15승 3패 +21(32-11)
2T1 14승 4패 +20(30-10)
3젠지 14승 4패 +19(30-11)
4KT 13승 5패 +11(26-15)
5DK 11승 7패 +6(24-18)
6한진 6승 12패 -8(16-24)
7BNK 6승 12패 -11(14-25)
8키움 5승 13패 -12(16-28)
9농심 5승 13패 -15(13-28)
10DN 1승 17패 -31(3-34)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