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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귀차니즘'의 극치

한때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은 단어는 '귀차니즘'입니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꼬집은 단어죠. e스포츠계에도 대표적인 '귀차니스트'가 있으니 바로 A 선수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경기 시작 30분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합니다. 제 시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은 팬들을 위한 예의 가운데 기본이죠. 일찍 도착한 선수들은 가벼운 메이크업을 받습니다. 화장도 하고 머리를 손질하기도 하죠. 경기 화면에 '뽀샤시'하게 보이기 위함입니다.
팬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치장의 과정을 극도로 싫어하는 A 선수는 절대로 헤어 스타일을 바꾸지 말라고 한다는 군요. 메이크업은 허락하지만 머리카락에는 절대로 손대지 못하도록 강력히 주장합니다.

A 선수의 '땡깡'을 지켜보는 동료들은 키득키득 웃습니다. 그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고유한 스타일이 있거나 머리카락이 손상될까 우려해 스타일링을 받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A 선수의 경우에는 "귀찮아서"가 이유랍진다.

스타일링을 받고 나면 왁스와 스프레이 등으로 스타일을 고정해야 하는데 A 선수는 씻기가 귀찮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쉬고 싶은데 머리를 감아야 하니까요.
A 선수의 '안티 머리감기 신공'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계속된답니다.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는 한 계속, 쭉 안 감는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세수만큼은 매일 한다는군요.

A 선수가 여자친구를 만나는 날은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왁스도 바르고, 스프레이도 뿌리겠죠?

이상 ABC토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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