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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왕따야, 나?

프로리그 경기가 있는 날 감독들 중 몇몇은 식사를 거르고 경기장을 방문합니다. 숙소를 나서기 직전까지 선수들을 관리하느라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다반사고 몇몇 감독들은 식사를 하고 경기하면 진다는 징크스 때문에 끼니를 거르기도 합니다.

얼마 전 프로리그를 위해 방문한 A 감독. 이 날도 A 감독은 굶주린 배를 움켜 잡고 대기실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한 뒤 관계자들과 이런 저런 환담을 나눴는데요.
이런 저런 말들을 나누던 A 감독은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는지 지나가는 관계자들에게 저녁 시사를 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시작까지 30분이 남았기에 밥 먹을 시간은 충분했지만 다들 자기 일이 바쁜지라 A 감독의 청을 사양하고 말았죠.

결국 대기실로 돌아온 A 감독은 코치와 선수들에게 "라면 먹고싶지 않냐"며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치나 선수 모두 거절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아얘 "배가 부르다"거나 "밥 생각이 없다"고 선수를 치기도 했죠. 평소 먹을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B 선수마저도 A 감독의 청을 거절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유혹이 통하지 않자 A 감독은 갑자기 "너희들이 내가 무서워서 같이 밥 먹기를 싫어하는구만. 내가 너무 기를 죽여놨나"라며 밥도 못 먹는 자신의 신세를 탓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A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굶주린 배를 부여 잡아야만 했죠.
A 감독님! 선수들과 허물 없이 밥도 먹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선수단으로부터 '왕따'당하지 않도록 친해져야겠네요.

이상 e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ABC토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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