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SK텔레콤 T1과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는 '스타리그 탈락에 대한 SK텔레콤의 한풀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면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1세트와 4세트에 형성된 매치업이 스타리그의 복수혈전이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박세정의 승리라 예상됩니다. 박재혁의 최근 프로토스전 성적이 5연패로 저조합니다. 얼마전에 치른 김구현과의 네이트 MSL 32강 승자전에서 본 것처럼 박재혁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는 하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자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뒷심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면 박세정에게 앙갚음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2, 3세트는 SK텔레콤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위메이드가 2세트에 내놓은 강정우는 경력은 오래됐지만 공식전에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경남STX컵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도재욱에 비해 방송 무대 경험이 적다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 도재욱이 최근 테란전 6연승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정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고인규와 신노열의 경기도 고인규가 유리합니다. 고인규는 올 4월과 5월 신노열을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만나 2대0으로 가볍게 제친 바 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도 '테란 잡는 저그' 김정우를 꺾었고 차명환까지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고인규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일 것 같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매치업은 위메이드 이영한과 SK텔레콤 김택용의 4세트입니다. 이영한이 이긴다면 에이스 결정전으로 진행될 것이고 김택용이 이긴다면 SK텔레콤이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는 EVER 스타리그 2009 36강에서 맞붙었다가 이영한이 2대1로 승리하면서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영한은 이변이 아니라는 듯 스타리그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송병구를 뮤탈리스크만으로 잡아내면서 '성격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저그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김택용이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것이죠.
전체적으로는 SK텔레콤이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엔트리를 구성했습니다만 박재혁과 김택용의 복수혈전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판세가 좌우될 것 같습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3주차@MBC게임
▶위메이드 1대3 SK텔레콤
1세트 박세정(프) <신단장의능선> 패 박재혁(저)
2세트 강정우(테) <매치포인트> 승 도재욱(프)
3세트 신노열(저) <신용오름> 승 고인규(테)
4세트 이영한(저) <아웃사이더SE> 승 김택용(프)
5세트 <투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