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공룡' 송병구가 프로리그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송병구는 프로리그에서 개인전만으로 100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플레이를 통해 경기 경험을 쌓고 개인전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승 이제동과 KT 이영호, 삼성전자 송병구는 팀플레이 기록이 전무하다. 그만큼 팀에서 전략적으로 송병구를 육성했다는 의미다.
송병구의 기록을 보면 초창기에는 5할 승률을 넘는 경우가 많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를 통해 데뷔한 송병구는 2006년까지 6승5패, 7승5패, 3승5패, 3승4패를 기록하면서 통산 전적이 5할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송병구는 신한은행이 스폰서를 맡기 시작한 2007년부터 성적이 급상승했다. 2007년 전기리그에서 15승4패를 달성하면서 팀을 광안리 우승까지 이끌어냈고 후기리그에서는 15승6패로 71%의 승률을 기록했다. 2008년 11승8패로 다른 시즌보다 저조했지만 삼성전자가 2회 연속 광안리 결승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송병구는 이번 시즌 삼성전자가 1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랭크되는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야청청 활약하면서 70%를 넘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중위권 도약에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송병구는 "4세트에서 김명운을 꺾고 곧바로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하느라 100승 달성 여부도 알지 못했다"며 "팀이 이기는 날 100승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삼성전자 송병구 시즌별 승패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