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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결산] 12위 공군 쥐구멍에 볕들었네

[데일리e스포츠] 위너스리그서 18연패 탈출…화승-SK텔레콤 연파


공군 에이스에게 위너스리그는 좌절과 희망이 교차한 대회였다.

2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한 공군은 위너스리그에서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중복 출전이 금지되고 1대1 형식으로 경기하는 프로리그 방식에서도 연패를 당했는데 한 명이 다른 팀을 모두 제압할 수 있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 공군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대부분의 예상대로 공군은 위너스리그 초기 연패를 계속했다. 프로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14연패를 넘어 18연패까지 쌓아갔다. 공군의 무기력증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위너스리그까지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구석에 몰리면 쥐도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공군은 위기 상황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3월1일 화승 오즈를 상대로 민찬기가 2킬을 기록하며 4대3으로 승리했다. 당시 화승은 포스트 시즌에 오르겠다는 마음으로 이제동을 선봉으로 출전시켰지만 공군은 이를 저지했다. 또 6일에는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박영민이 3킬을 달성하면서 4대2로 승리했다. 공군은 2007년 창단 이후 SK텔레콤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위너스리그에서 잡아내면서 4년만에 전 프로게임단 상대 승리를 일궈냈다.

그러나 공군은 09-10 시즌 올킬을 세 번이나 당하면서 한 번 흔들리면 구제할 선수가 없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테란 민찬기와 프로토스 박영민이 대표 선수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다.

공군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로스터에 등재된 10명의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성장시키고 제대 이후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차원에서 고른 기회를 줬다. 새로 부임한 박대경 감독의 용병술이 4, 5라운드에서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이 모인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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