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A가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잘 생기지 않았냐"라고 묻던 A의 질문 본능은 급기야 승자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왔을 때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료, 코칭스태프, 사무국을 지나 기자들에게도 '미모'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문제는 질문에 대한 예스와 노에 대한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예스만을 듣고 싶다는 데 있습니다.
왕자병보다는 '나르시즘'에 빠진 A에게도 천적이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 B는 A의 자기 외모 자랑이 시작되면 선후배 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충언한다고 합니다. A가 기자들에게 "외모가 출중해지고 있지 않나요"라고 묻고 다닐 때에도 B가 나타나 "그만해라. 그러다가 기자님들도 다 도망가면 어쩔거냐"며 찬바람 불도록 쓴 소리를 했습니다. A의 외모 자랑은 찬물을 끼얹은 듯 사라졌습니다.
기자들은 B의 대응 방식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A의 왕자병 놀이에 지치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 B에게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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