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베팅 사이트와 관련한 승부 조작 사건으로 인해 분노한 팬들이 보복성 해킹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H초등학교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사실을 공고했다.
해커들은 16일 관리자의 아이디를 공유해 학생, 교사등 3000명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학교장의 사진을 드라마 '식객'에 출연한 탤런트 원기준으로 바꿔 올리는 한편 보건실 풍경 게시판에 방송인 홍석천의 공연 모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e스포츠 불법 베팅에 분노한 팬심이 잘못 표출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검찰이 16일 e스포츠 불법 베팅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와 게임단 및 협회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후 유사한 범행으로 인해 제2, 3의 피해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코미디갤러리 이용자들은 큰 움직임이 없는 상태이며 해킹 당일 함께 접속한 이용자들만이 사이버 수사대나 H초교로 부터 연락을 받은 사람은 없는지 사태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H초교 측은 "서울특별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며 "추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홈페이지를 교란시킨 자를 잡아낼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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