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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자나깨나 말조심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특히나 화장실에서는 더욱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들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약간 무섭게 생긴 A 선수가 화장실 '뒷담화'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A는 경기장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손을 씻으려고 하자 B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A는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상대가 인사를 했기 때문에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고 합니다.
사건은 A가 화장실을 빠져나간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A가 속한 팀 2군이었던 C수가 B팀 선수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너 저 선수 알아?"
"아니. 잘 모르지만 인상이 무서워서 인사를 안할 수가 없어. 앞으로도 계속 인사하려고. 안 했다가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

C는 이 이야기를 그대로 A에게 전했고 A는 인상이 그렇게 무서운지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최근 부드러운 인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여자들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자들의 화장실 수다도 꽤 자주 일어나는 일인가 봅니다. 선수들, 경기장 화장실에서 이야기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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