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프로게임단의 고참 선수는 타이밍을 잘못 맞춰 곤혹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A 선수는 연습실 근처에 있는 한 커피숍을 애용하는데요. 한 잔을 마시면 하나씩 찍어주는 도장을 1년 가까이 모으자 무려 20장의 공짜 쿠폰이 됐답니다.
A는 매니저와의 친분을 감안해 근무하지 않는 타이밍에 커피숍으로 후배를 보냈습니다. 20잔을 시켰고 후배가 커피를 가져오길래 제 타이밍에 '커피러시'를 갔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후배가 커피숍의 매니저가 주더라면서 A4지 하나를 건넸습니다.
A4 용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는 군요.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시네요. 어쩌면 저 혼자 근무할 때 주문을 하실 수가 있나요. 20잔을 혼자 만드느라 토핑은 생략했습니다.'
A가 커피를 시킨 시간은 오후 9시였습니다. 커피숍 매니저가 8시에 근무교대를 하고 퇴근한다고 하니까 배려해서 주문을 했는데 때 마침 매니저가 그날 야간 당직 근무를 혼자 서고 있었던 거죠. 한꺼번에 커피 20잔을 혼자 만들려고 했고 20장의 공짜 쿠폰을 보니 A 선수인 것을 알았던 거죠.
스타크래프트 게임 안에서도 타이밍 러시의 귀재로 알려진 A 선수의 배려심이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서 오히려 독이 되고 만 사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