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명환이 피디팝 MSL 준우승의 아픔을 날려 버리고 프로리그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선수들이 결승전 같은 큰 경기에서 패하고 나면 그 충격에 프로리그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차명환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처음부터 결승전을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패한다 하더라도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결승전 목표였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후회는 없다는 것이 차명환의 설명이다.
김가을 감독도 결승전에 앞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다른 선수가 결승전에 가면 혹시 패했을 때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할까 불안해 하지만 차명환은 다르다.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저그 대 저그전에 대해 연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명환이 준우승에 머문다 하더라도 팀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김 감독은 믿고 있었던 것이다.
차명환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다. 저그 에이스인 차명환이 무너지게 된다면 현재 시소 경쟁을 하고 있는 중위권 팀들과 순위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기 때문. 다행히도 차명환이 준우승 충격을 금방 떨치고 일어났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차명환은 “이번 결승전을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해서 컨디션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결승전 다음날인 20일부터 프로리그 연습에 몰두했고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기 때문에 앞으로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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