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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임태규 "대장 출전만으로도 감격"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삼성전자 임태규가 가장 부러워했던 모습은 대장으로 출전하는 것이었다. 송병구나 허영무 등 고참 선수들만 갈라지는 스크린 사이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지만 21일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꿈을 이뤘다. 비단 대장으로 등장한 것뿐만 아니라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의 승리까지 지켜냈다.
Q 2킬로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A 마지막 선수가 나올 때 막을 올려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 해보고 싶었다. 이긴 것도 좋았지만 막을 열고 나왔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 오늘 경기장 출발하기 전에 어머니께 마지막 주자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병구형이 두 번째라서 나에게 기회가 돌아오는 걸 별로 기대하지 않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멋지게 나왔고 이겨서 정말 좋다.

Q 저그 2명을 잡았다. 대장 출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A 보통 경기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오랜만에 출전이라 세팅을 제대로 못하고 경기했다. 6세트에 들어가기 전에 알아서 이번 경기만 이기면 7세트 때 다시 세팅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Q 김동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난전을 치렀다.
A 처음에 질럿 러시가 막혔는데 조금 당황했다. 다른 선수들이 시도하는 공발업 질럿 러시보다 타이밍이 빠른 빌드이다. 프로리그에서 화승 박준오 선수에게도 써봤는데 보통 공발업 질럿-커세어 러시와 달라서 통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막혀서 지는 줄 알았다.

Q 어떻게 역전했나.
A 셔틀과 다크템플러 견제가 성공했을 때 어느 정도 승리를 확신했다.

Q 이재호가 아닌 고석현이 나왔을 때 어땠나.
A '아즈텍' 맵 자체가 테란이 프로토스에 불리해서 박수범 선수를 70 퍼센트, 고석현 선수를 30 퍼센트 가량 예측했다. 누가 나와도 상관없었다.

Q 7세트에서 몇 차례 패배의 위기가 있었다.
A 버로우 히드라에 깜짝 놀랐다. 드롭 공격을 당할 때는 병력 수에서 내가 크게 앞서 있었고 또 본진이 부서지더라도 확장 기지가 있었기에 바꾸기만 하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Q 7세트 전략도 독특했다.
A 6세트 전략에 저그가 맞춤 빌드를 하면 다시 그것에 대항하는 빌드였다.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면 내가 유리하다는 생각으로 커세어로 계속 갔는데 저그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지 않아서 자원에서도 불리할 것이 없었다.

Q 4라운드 각오는.
A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서 큰 무대인 결승에 올라가서 출전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기 전에 7세트 빌드준비하는데 뮤탈리스크와 히드라리스크의 맞춤 전략이 나와서 고민했는데 (주)영달이형이 뮤탈리스크에 대한 맞춤 전략을 쓰라고 추천해줬다. 최근 숙소에서 동료들이 '내가 우울해 보이는 것 같다'고 한다. 스스로 힘이 빠져있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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