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김택용이 프로리그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 앞에 둔 박용운 감독에게 큰 선물을 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 감독이 100승째 달성하려면 김택용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금까지 폭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김택용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면 박 감독은 최단기 프로리그 100승 감독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김택용은 2008년 SK텔레콤으로 이적한 뒤 프로리그 폭스전에서 12연승을 달렸다. 한때 이영한이라는 벽에 막히며 연승이 끊어진 적도 있었지만 10-11 시즌 들어와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지난 위너스리그 3라운드에서는 올킬을 달성한 적도 있다. 위너스리그에서 통산 5번의 올킬을 기록한 김택용은 폭스전에서만 두 차례를 달성하며 '여우 사냥꾼'임을 증명했다.
김택용에게 박용운 감독은 의미있는 존재다. 2005년 MBC게임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을 때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고 김택용이 MSL을 제패할 때에도 함께 전략을 연구했다. 2008년 박용운 감독이 먼저 SK텔레콤의 사령탑으로 취임했고 뒤이어 김택용도 SK텔레콤으로 이적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박용운 감독과 함께 김택용은 08-09 시즌 SK텔레콤의 우승을 만들어냈고 09-10 시즌 슬럼프를 겪었지만 10-11 시즌 들어와서 1위를 고수하는데 힘을 합쳤다.
박용운 감독은 "김택용과 함께 생활한 지 벌써 7년째다. 꾸준히 성적을 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이번 폭스전에서도 기량을 모두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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