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에 이영호 경계령이 내려졌다.
하이트는 지난 3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3대1로 앞서다가 이영호가 출격한 시점부터 무너지면서 3대4로 역전패를 당했다. 5세트에서 장윤철이 패한 뒤 신상문, 조병세 등 테란 카드를 계속 내보냈지만 이영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이트는 10-11 시즌 들어 KT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승리했다. 1라운드 4대2, 2라운드 4대1로 KT를 제압하면서 선수들의 평균 실력이 KT를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바 있다. 그렇지만 1, 2라운드 모두 이영호에게는 패했고 3라운드에서 3킬을 허용했다. 결론적으로 이영호 한 명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는 뜻이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4라운드에서도 하이트의 과제는 이영호를 누가 잡아내느냐다. 09-10 시즌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두 차례나 잡아내며 킬러라고 불리던 조병세는 1군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출전이 어렵고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꺾고 우승했던 김정우는 은퇴했다. 이영호가 출전했을 때 70% 이상 승리한다고 보장할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이트는 이번 KT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그 신동원을 내세워서 기세 싸움을 펼치는 것. 신동원은 아직 이영호와의 경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영호가 사전 지식이 없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는 7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서 프로토스 카드를 꺼내는 것이다. 특히 장윤철 카드를 7세트에 배치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7세트에 배치된 '아즈텍'은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로 12대4로 크게 앞서 있고 이영호가 그리 선호하지 않는 맵이다. 따라서 테란전에 강한 장윤철로 이영호를 상대하도록 유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KT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하이트가 과연 이영호 트라우마를 벗어 던지고 2위로 뛰어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4R 1주차@MBC게임
▶하이트-KT
1세트 < 포트리스SE >
2세트 < 태양의제국 >
3세트 < 벤젠 >
4세트 < 라만차 >
5세트 < 서킷브레이커 >
6세트 < 피의능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