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KT 이지훈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과 SK텔레콤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KT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을 열렬히 응원한 이유는 통신사 라이벌 매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지난 2010년 8월 광안리에서 스타크래프트 팀이 SK텔레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본 KT 스페셜포스 팀은 다음 결승전 상대가 SK텔레콤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다고 한다. 회사 내부적인 관심뿐만 아니라 팬들의 관심이 대단한데다 우승한 뒤 대우도 다른 팀을 상대했을 때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따라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본 KT 스페셜포스 선수들은 마음을 모아 SK텔레콤을 응원했다. 결승 상대가 SK텔레콤으로 정해지자 KT 선수들은 부담감을 갖는 것이 아니라 더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SK텔레콤을 결승 상대로 원한 이유는 또 있다. 그동안 치러진 네 시즌 동안 KT는 SK텔레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상대전적도 6대2로 크게 앞서 있고 이번 시즌 1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 KT는 SK텔레콤에게 대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STX보다는 SK텔레콤이 올라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지훈 감독은 “상대가 SK텔레콤으로 결정된 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더 많은 관심 속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기쁘지 않겠나. 선수들 역시 SK텔레콤이 올라온 뒤 한껏 고무된 표정으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광안리 결승 때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SK텔레콤을 제압한 것처럼 스페셜포스팀도 통신사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해 완벽한 승자가 KT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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