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이제동이 무너진 저그전 최강자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제동은 데뷔 이후 저그전을 가장 잘하는 저그 선수로 각광 받았다. 이제동을 상대로 저그를 낸다는 것은 불구덩이에 빠지는 것과 같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승률 역시 2007, 2008년에는 8할, 데뷔한 2007년과 2009, 2010년에는 7할을 훌쩍 넘겼다. 변수가 많다는 저그전에서 매해 7할이 넘는 승률을 유지한 선수는 이제동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지난 2월 12일 피디팝 MSL 4강전에서 하이트 신예 저그 신동원에게 2대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제동이 신동원의 컨트롤, 병력 운용, 판단에서 모두 밀렸다는 사실이다. 그 덕에 2011년 이제동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저그전 승률이 7할 밑으로 내려가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제동은 웅진을 상대로 저그전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웅진 주력 선수들이 김명운, 김민철, 임정현 등 저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제동이 저그전을 다수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웅진 테란이나 프로토스 라인이 저그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동을 잡기 위해서는 웅진이 저그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 이제동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화승 이제동은 “신동원에게 패한 뒤 프로리그에서 신노열과 고석현에게 승리하면서 저그전에 대한 감을 다시 잡아가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웅진 김명운에게 승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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