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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PO 예고] SK텔레콤 박용운 감독 "돌다리도 두드려 건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화승 상승세 무시 못해

"화승에게 이번 시즌 전승을 거뒀다 하더라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이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던 하이트 엔투스를 이건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이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플레이오프 화승 오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던진 출사표다.

박용운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은 이번 시즌 화승 오즈를 만나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1대1 매치업 방식의 1, 2라운드에서는 4대2로 두 번 모두 이겼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는 4대3으로 승리했다. 네 번의 승리에 도취될 수도 있지만 스코어를 보면 알 수 있듯 화승을 만나 고전 끝에 승리했다는 점을 박용운 감독은 강조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화승의 전력이 강화되고 있다. 위너스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우리 팀보다도 더 많은 승수를 쌓았고 이제동이 출전하지 않고 이긴 경기도 많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탄탄해지고 있는 느낌이기에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이 박용운 감독의 분석이다.
이번 시즌 SK텔레콤은 화승과의 경기에서 이제동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면서 승수를 쌓았다. 1라운드에서는 도재욱이 이제동을 상대했다가 패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수월하게 승수를 쌓았다.

문제는 지난 20일 열린 4라운드였다. 정명훈이 선봉으로 출전해 3킬을 달성했지만 이제동이 출전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제동은 정명훈에 이어 김택용을 꺾었고 박재혁까지 잡아내면서 3킬을 기록했다. 이승석이 마지막에 나서며 이제동을 제압했지만 SK텔레콤으로서는 이제동 마크에 실패했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용운 감독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고 공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동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부진했던 과거를 4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완벽히 털어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이 요주의 인물로 꼽고 있는 선수는 화승의 박준오다. 지난 1라운드에서 최호선을 꺾었던 박준오는 3라운드에도 선봉으로 출전해 2킬을 달성하는 등 SK텔레콤 선수들에 대해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박용운 감독은 "10-11 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화승전은 언제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경기했다"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며 경계심을 표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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