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이제동이 '김택용 공포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로토스 재앙'이라 불릴 정도로 프로토스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제동이지만 김택용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김택용을 8번 만나 2승6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토스 강자로 불리는 이제동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화승이 SK텔레콤에게 전패를 기록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제동이 김택용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2, 3라운드에서 김택용을 만나 모두 패하며 팀이 패배하는데 단초를 제공했다. 이제동의 패배로 화승은 번번이 SK텔레콤만 만나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는 상대 팀 에이스를 꺾지 못하면 그 팀에게 이기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화승에서는 누군가가 SK텔레콤 에이스 김택용을 제압해야 한다. 하지만 눈을 씻고 봐도 이제동을 제외하고는 김택용을 잡을 카드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제동이 김택용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화승은 SK텔레콤에게 패할 수밖에 없다.
이제동이 이를 악물고 김택용전을 준비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팀이 위너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제동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동안 위너스리그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뿌듯한 눈으로 지켜봤던 이제동이 드디어 나설 때가 된 것이다.
화승 이제동은 “그동안 김택용 선수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팀이 이번 시즌 SK텔레콤전에 전패하고 말았다. 높은 곳에서 이기면 더 짜릿한 복수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팀 승리를 위해 김택용을 만난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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