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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조지명식] 김택용-이제동 조 만든 차명환 말말말(3)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장의 지명권을 갖고 있던 지난 시즌 준우승자 삼성전자 차명환은 SK텔레콤 김택용을 화승 이제동의 옆 자리에 붙이는 파격적인 대진을 완성했다. 차명환은 "이제동과 김택용처럼 상위에 있는 선수들도 이런 대접을 한 번 받아보면 다른 선수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지명의 이유를 밝혔다.
○…화승 이제동은 "나는 괜찮은데 MSL 관계자들이 서글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MBC게임 고석현은 "세상이 왜 이렇게 됐나. 꿈을 꾼 것 같은 느낌이고 꿈이 깨기 전에 다른 조에 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게임 염보성은 차명환이 자신을 자주 거론하자 "택뱅리쌍이 들어가 있는 조에 내가 들어가는 것만 아니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연봉 협상할 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애원했다.
○…차명환의 2차 지명권은 MBC게임 염보성과 고석현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었다. 염보성은 D조에 속하면서 김택용, 이제동, 유병준과 한 조를 이뤘다.

○…고석현은 염보성이 D조에 속한 것을 두고 "개인리그이기에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하는 것"이고 "지난 하나대투증권 MSL 에서 내가 염보성을 살리느라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는 염보성이 그 상황에 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KT 이영호가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는지 차명환의 지명을 보면서 가슴을 부여잡았다.

○…1번 시드 신동원은 이영호의 이름표를 떼서 이제동, 김택용이 속한 D조에 붙였다.

○…이영호는 "마음 속에서 설렘이 느껴진다"며 "잘한다고 생각하는 선배들과 한 조에 속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용은 "신동원에게 말하면 바꿔줄 것인가"라며 "정말 다른 조로 가고 싶다"며 애원했다.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면 상관이 없는데 아는 상태에서 만나니까 힘들 것 같다"고 말한 김택용은 "이번 대회에서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D조만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원은 "D조에서 염보성보다는 정명훈이 어울릴 것 같다"며 뜻을 밝혔다. 신동원은 "만약 염보성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있다면 선택해서 알려주길 바란다"며 염보성에게 공을 던졌다. 염보성은 "D조에 남아 경기를 펼치겠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신동원은 두 번째 기회를 팀 동료 신상문을 위해 사용했다. B조에 있던 이영한을 신상문의 이름과 바꾸면서 신상문이 원하는 조합을 만들었다.

○…신동원은 마지막 카드를 염보성과 김택용을 교체하는 데 사용했다. 이로써 택동록은 염동록이 됐고 김택용과 이영호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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