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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조지명식] 김택용 "당황"…이제동-이영호 "덤덤"

[ABC마트 조지명식] 김택용 "당황"…이제동-이영호 "덤덤"
[ABC마트 조지명식] 김택용 "당황"…이제동-이영호 "덤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죽음의 조 맞이한 선수들 각양각색

1, 2번 시드 배정자인 하이트 엔투스 신동원과 삼성전자 칸 차명환의 권한 행사로 인해 만들어진 ABC마트 MSL D조 선수들은 각기 다른 심경을 밝혔다.
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ABC마트 MSL 조지명식은 D조에 화승 이제동, KT 이영호, SK텔레콤 김택용 등 '택뱅리쌍' 가운데 세 명이 포함되면서 4강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멤버로 꾸려졌다. 여기에 MSL에서 10회 이상 출전 경험을 쌓은 MBC게임 염보성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얻기에 충분했다.

D조에 속한 선수들은 각기 다른 소감을 밝혔다. D조 시드 배정자였던 화승 이제동은 "사전에 이와 같은 조 편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크게 당황스럽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동원과 차명환이 1, 2번 시드를 받은 뒤 서로간의 상의를 통해 이제동과 김택용, 이영호를 한 조에 몰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은 시드 배정자라서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담담하게 받아들인 것.

이영호도 현장에서 상위 시드 배정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어느 정도는 예감했다는 반응이었다. 이영호는 "강한 선수들과 경기할 때 가장 많이 살아 남은 선수가 바로 나다"라며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는 소리를 한 선수는 SK텔레콤 김택용이었다. 김택용은 "감은 잡고 있었지만 현실이 될지는 정말 몰랐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택용은 "이번 대회에 상위 입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32강 조편성이 어렵게 짜여지면서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통과하면서 당초 갖고 있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같은 위치에 있지만 다른 반응을 보인 '택리쌍'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질지 ABC마트 MSL 32강을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겼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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