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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전 승리가 삼성전자에게 반가운 까닭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허영무-차명환-유준희 등 부진 멤버 부활
5할 승률 넘어서며 상위권 추격에도 박차

삼성전자 칸은 매 시즌 프로리그에서 강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테란 자원이 모자란다는 단점이 지적됐지만 송병구와 허영무로 구성된 프로토스 라인과 차명환으로 대표되는 저그 라인은 다른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 10-11 시즌 김가을 감독이 박대호와 김기현이라는 테란 신예를 키워내면서 임태규와 유병준 등 프로토스 신인들까지 가세했고 탄탄한 선수 구성을 완성하면서 삼성전자는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위너스리그 막판 삼성전자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허영무와 차명환이 부진에 빠졌고 신인들도 위너스리그라는 방식에서 경험 부족을 노출했다. 송병구가 홀로 삼성전자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팀 순위도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전환된 5라운드에서 삼성전자는 첫 단추를 잘 꿰는 일이 여느 때보다도 중요했다.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극적으로 살아나지 않으면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경쟁에서도 탈락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24일 화승 오즈와의 경기에서 삼성전자는 희망을 찾았다. 테란 신예 김기현이 승리를 따냈고 시즌 내내 부진했던 허영무와 유준희가 승리를 신고했다. 피디팝 MSL을 통해 강호로 부상했지만 ABC마트 MSL에서 탈락하면서 슬럼프가 예상됐던 차명환은 최강 저그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비록 송병구가 화승의 신예 저그에게 패했지만 워낙 마인드가 잘 갖춰진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순위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의 이번 승리는 상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승18패로 5할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경쟁자였던 화승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또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STX 소울이 폭스에게 무너지면서 5할을 넘기는 4개 팀에 포함됐다.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심리적 자신감을 찾은 경기가 화승전 승리였다.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슬픔을 털고 탄탄한 전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칸의 행보에 화승전 승리는 청신호일 수밖에 없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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