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계 최고 라이벌전…4R서 이영호 승리
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2주차 KT 롤스터와 화승 오즈의 대결에서 KT 이영호와 화승 이제동이 맞대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영호와 이제동의 '리쌍록'은 임요환과 홍진호의 '임진록'의 뒤를 잇는 테란과 저그 최강자의 매치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식전에서는 20대15로 이영호가 앞서고 있고 WCG 등 비공식전까지 포함해도 48번 만나 26승22패로 이영호가 더 많이 이겼다. 프로리그에서도 이제동이 앞서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이영호가 연승을 이어가면서 4대3으로 역전한 상태다.
그렇지만 최근에 열린 맞대결인 ABC마트 MSL 32강 승자전에서는 이제동이 이영호를 완파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또 5월2일에 발표된 KeSPA 랭킹에서 이제동이 이영호와 정명훈 등 테란을 제치고 14개월만에 왕좌를 되찾으면서 라이벌 구도가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이영호와 이제동이 1~6세트 사이에서 만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이영호나 이제동이 서로 스나이핑을 하겠다고 나서지 않으면 대결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 스나이핑 카드로 꺼내들었다가 지게 되면 팀도 함께 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이영호와 이제동의 최근 대결 일지를 보면 최종전일 경우가 많았다. 08-09 시즌 2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리쌍록은 언제나 마지막 세트였다. 08-09 시즌 3라운드 위너스리그에서는 화승의 마지막 주자로 이제동이 출전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영호가 KT의 대장으로 나섰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도 7세트 매치업이 리쌍록이었고 10-11 시즌 위너스리그 4라운드에서도 7세트에서 맞붙었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될 때 맞대결한 경우는 2년4개월전이다.
따라서 이영호와 이제동의 매치업이 성사되려면 7세트, 즉 에이스 결정전까지 경기가 진행되어야 한다. 만약 7세트까지 가게 된다면 누가 이길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라만차'가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최근 공식전에서는 두 종족이 이기고 지는 경우를 반복하고 있다. 테란이 늦은 시점에 메카닉으로 전환하면 승리하는 양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퀸이나 하이브 유닛을 활용한 돌파 작전이 개발되면서 저그도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는다면 진검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쌍록도 중요하지만 두 팀의 승패도 지켜봐야할 요소다. KT는 지난 경기에서 하이트 엔투스를 잡아내며 1위 SK텔레콤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경기까지 잡아야만 SK텔레콤이 졌을 때 선두를 되찾을 수 있다. 중위권에 랭크된 화승은 반드시 이겨야만 상위권 도약을 꿈 꿀 수 있다.
이영호와 이제동의 자존심만 걸린 '리쌍록'이 아니기에 KT와 화승의 대결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R 2주차@온게임넷
▶KT-화승
1세트 < 신피의능선 >
2세트 < 서킷브레이커 >
3세트 < 신태양의제국 >
4세트 < 이카루스 >
5세트 < 네오아즈텍 >
6세트 < 얼터너티브 >
7세트 < 라만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