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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허세라인' 제물 삼아 4강?

화승 이제동이 ABC마트 MSL에서 삼성전자 '허세라인’과 연달아 맞대결을 펼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ABC마트 MSL 8강 1주차 경기에서 삼성전자 신예 프로토스 유병준을 상대한다. 이제동은 16강에서 삼성전자 신예 테란 김기현을 꺾고 8강에 올라왔기 때문에 삼성전자 ‘허세라인’을 제물 삼아 4강에 안착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제동은 삼성전자의 일명 ‘허세라인’과 연달아 맞대결을 펼치며 기이한 인연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 안에서 93년생 동갑 내기로 ‘허세’를 잘 떠는 것으로 유명해 ‘허세라인’이라 불리는 김기현과 유병준은 첫 MSL 경험에서 강한 상대인 이제동을 상대하게 됐다. 이제동 입장에서는 신예를 상대하기 때문에 좋은 일이지만 이제 막 자라나는 ‘허세라인’에게는 가혹한 형벌과도 같은 것이다.

이미 '허세라인' 중 한명인 김기현이 16강에서 이제동에게 패했기 때문에 유병준은 김기현의 복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는 ‘프로토스 킬러’라 불리는 이제동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단판제도 아닌 다전제이기 때문에 신예 프로토스가 이제동을 꺾기란 하늘의 별따기일 수 있다.

이제동은 이미 김기현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8강에서 유병준을 상대하는 것도 문제 없다는 생각이다. 변수가 존재하는 테란전이나 저그전이 아닌 워낙 자신 있는 프로토스전이기 때문에 가볍게 4강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이제동이 프로리그에서 CJ 이경민에게 패한 것은 유병준에게 좋은 소식이다. 이제동은 '폭군'답지 않은 답답한 경기력으로 이경민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유병준 입장에서는 상대가 자신과 경기하기 전 프로토스에게 패했다는 사실이 다행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동은 지난 MSL 16강에서 김기현을 상대로 방심하다 큰 코를 다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유병준전은 빈틈 없이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동은 삼성전자 '허세라인'을 제물 삼아 4강에 안착해 결승 진출을 일궈 내겠다는 포부다.

화승 이제동은 "삼성전자 '허세라인'을 연달아 만나게 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MSL 경기는 최근 프로리그 연패를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허세라인'을 제물 삼아 4강에 안착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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