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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신상문 "이영호도 테란일 뿐"

ABC마트 MSL 8강에서 '갓(GOD)'이라 불리는 KT 롤스터 이영호를 상대할 CJ 엔투스 신상문이 "미리 겁먹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상문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ABC마트 MSL 8강 경기에서 이영호와 맞대결을 펼친다. 신상문은 상대인 이영호가 말도 안 되는 성적으로 ‘신’이라 불리고 있는 선수지만 테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이영호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미리 겁을 먹고 플레이를 펼쳐 번번이 패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을 들어가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인데도 상대가 이영호라는 생각 때문에 과감하게 경기를 이끌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 당하기도 한다. 이영호라는 네임벨류가 주는 공포심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이 프로게이머들의 설명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신상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동안 신상문 역시 이영호와 맞붙으면 경기를 하기도 전에 주눅 들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신상문은 경기를 펼치기 전부터 겁을 먹게 되면 아무리 유리하게 시작한다 해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대결에서는 상대가 그저 테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물론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신상문은 프로리그 연패 등 최근 부진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법을 배웠다. 오히려 부담감 없이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경험을 통해 터득했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한 프로리그에서는 연패를 하고 편안한 마음을 먹고 경기를 한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몸으로 느낀 뒤 신상문은 욕심과 부담감을 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CJ 엔투스 신상문은 "8강 상대가 이영호로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 하지만 만약 이영호가 아니라면 내 상대는 신동원이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내심 이영호가 상대가 되길 바랐기 때문에 감정적인 동요는 없다. 이영호가 괴물인 것은 맞지만 어차피 테란일 뿐이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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