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 의존도 낮지만 프로리그 순위는 3위…팀내 다승 5위까지 승수 차 거의 없어
각 팀에서 높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위 두 명의 성적과 팀 점유율을 비교해본 결과 CJ 엔투스가 투톱 의존도가 다른 팀들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팀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선수층이 가장 두텁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CJ 엔투스에서 가장 높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32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동원이다. 그 다음이 프로토스 진영화로 22승을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의 팀 점유율은 41%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군 원투 펀치 점유율과 같은 비율이다. 상위권인 SK텔레콤과 KT 원투펀치 팀 점유율이 60%를 넘는 것과 비교해 보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이 같은 비율에도 불구하고 CJ는 현재 프로리그 정규시즌 랭킹 3위에 올라있다. 4위 웅진과 승수 차이가 꽤 많이 벌어져 있으며 1, 2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원투펀치의 성적이 다른 게임단 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전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로 CJ는 팀 내 다승 2위인 진영화가 22승, 3위인 장윤철이 21승, 4위인 신상문이 20승, 5위인 이경민이 19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팀 내 다승 5위까지 승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며 2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CJ가 유일하다. 정규시즌 1위인 SK텔레콤은 다승 2위인 정명훈이 35승이며 3위인 도재욱이 14승으로 승수 차이가 꽤 큰 것을 비교해 보면 CJ 선수층이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다.
따라서 후반으로 접어든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 막판 상위권 순위 변동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전인 만큼 체력 싸움이 중요한 상황에서 상위팀인 SK텔레콤과 KT에 비해 CJ는 선수 활용 폭이 넓어 그만큼 피로도가 두 팀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CJ는 에이스 신동원이 4연패를 하는 와중에도 2연승을 달렸지만 SK텔레콤은 김택용이 패했을 때 팀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면 장기전에서는 선수층이 두터운 CJ가 더 유리할 수 있다.
과연 CJ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막판 1위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프로리그를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10개 게임단 투톱 성적 및 팀 점유율
(자료=한국 e스포츠 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