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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화승 "에이스가 살아나야…"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진 화승 에이스 이제동(왼쪽)과 STX 에이스 김구현(가운데), 김윤환(오른쪽)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STX 소울과 화승 오즈가 ‘에이스 부진’이라는 같은 이유로 고민에 빠졌다.
STX와 화승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에이스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연패가 시작됐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황이 더 심각한 쪽은 STX다. 선수층이 두터워 7전제로 전환됐을 시 가장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STX는 에이스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오히려 예전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올해의 프로토스상을 거머쥐었던 김구현은 이번 시즌 25승25패로 승률 5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각 팀에서 가장 승수가 많은 에이스들의 성적과 비교해 봤을 때 초라한 성적표다. 게다가 최근 프로리그에서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김구현과 강력한 투톱을 형성하고 있던 김윤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08-09시즌 40승으로 다승 4위에 올랐던 김윤환은 09-10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번 시즌 21승22패로 승률이 채 5할이 되지 않는다. 최근 개인리그 8강에 진출하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긴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제 페이스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승 역시 에이스 이제동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제동은 그동안 화승을 혼자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프로리그에서는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6년 데뷔 이후 3연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한 번밖에 없을 정도로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만큼은 에이스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이제동은 지난 9일 프로리그 웅진전에서 김민철에게 패한 뒤 11일에는 CJ 이경민, 14일에는 김택용에게 패하며 4년 만에 프로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부진한 적은 있어도 프로리그에서 연패의 늪에 빠진 적은 없기 때문에 이제동의 3연패는 화승 입장에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이제동의 3연패는 그대로 팀의 연패에 영향을 미쳐 화승은 현재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에이스가 컨디션 난조에 빠진 화승과 STX는 16일 맞대결에서 에이스 부활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만약 이번에마저 패해 연패를 이어갈 경우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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