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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테란' 이신형, STX 마무리로 우뚝

5R 들어 에결만 4번째…2승2패로 김구현-김윤환 공백 메워

'신형테란'이라 불리는 이신형이 화승 오즈의 에이스 이제동을 에이스 결정전에서 잡아내며 STX의 새로운 마무리로 입지를 굳혔다.
이신형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4주차 화승 오즈와의 경기에서 구성훈과 이제동을 연파하며 STX를 3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이신형은 3세트에 출전, 구성훈과 대결했다. 위너스리그에서 구성훈은 STX만 만나면 펄펄 날았고 두 번의 경기에서 5승을 쓸어 담았다. 쉽지 않은 상대였고 초반 구성훈의 탄탄한 수비에 막히며 패색이 짙었던 이신형은 레이스와 발키리를 조합한 공중전에서 두 차례 대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3대3 상황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닫자 김은동 감독은 이신형을 또 다시 출전시켰다. 화승에서 이제동 카드를 낼 것이 확실한 상황이었지만 승산이 있다고 감안한 김은동 감독은 이신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신형은 사이언스 베슬 타이밍을 배제하고 탱크와 바이오닉으로 조이기를 시도했고 이제동을 당황하게 만들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신형은 10-11 시즌 5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에이스 결정전을 세 번이나 치렀다. 데뷔 이후 2년 동안 한 번, 그것도 09-10 시즌의 막바지에 에이스로 출전했던 것이 전부인 이신형은 김은동 감독의 부름을 자주 받으면서 기량을 검증받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MBC게임 히어로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염보성을 제압한 이신형은 이성은과 김택용에게는 패했지만 16일 이제동을 꺾으면서 STX의 뒷문을 걸어 잠그는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이신형의 활약은 김구현과 김윤환 등 기존 에이스들이 부진한 STX에게 단비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5라운드에서 맵이 개편되면서 테란이 소화할 영역이 넓어진 것도 이신형을 중요한 무대에 자주 기용하는 이유다. 이신형이 출전한 맵을 보면 '서킷브레이커', '벨트웨이', '이카루스', '라만차' 등 테란의 성적이 대부분 좋은 전장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들어 이신형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김윤환, 김구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올라온 것도 에이스 결정전에 기용하게 된 이유다. 16일 화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성적을 보면 김구현이 25승, 김윤환이 21승인 상황에서 이신형은 23승으로 팀내 다승 2위였고 오늘 2승을 보태면서 25승으로 김구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TX 소울 김은동 감독은 "이신형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테란의 승률이 좋은 맵들이 에이스 결정전에 배치되면서 계속 기회를 줬다"며 "앞으로 김구현, 김윤환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선수임을 오늘 또 다시 증명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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