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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2011년은 5월 징크스?

◇2011년 5월 부진을 겪고 있는 화승 오즈 이제동

매 시즌마다 4월이 되면 성적이 하락해 골머리를 앓던 이제동이 이번 시즌에는 5월에 승률 5할 이하를 기록하며 '5월 징크스'를 겪고 있다.
이제동은 5월 19일 현재 4승5패로 5할이 채 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프로리그에서는 4년 만에 3연패를 기록하며 이제동답지 않은 모습이다. 그동안 프로리그에서만큼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이제동이 데뷔 이후 두 번째 3연패를 기록하면서 '4월 징크스'가 '5월 징스크'로 옮겨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제동은 2006년 데뷔 이후 4월만 되면 그 해 최악의 부진을 겪곤 했다. 2006년 4월에는 프로리그에서만 2패를 기록했고 2007년 4월에는 프로리그에서 1승2패, 스타리그 하부리그였던 듀얼 토너먼트 탈락, 서바이버 토너먼트 탈락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08년 4월에도 어김없이 이제동에게 '4월 징크스'는 찾아왔다. 3번의 프로리그에서 1승2패를 기록한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1차 본선에서 내리 2패를 기록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3월 곰TV MSL 결승전에서 김구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제동이 4월이 되자 무너지고 만 것이다.
2009년 4월에는 바투 스타리그에서 정명훈을 역스윕으로 제압하고 '4월 징크스'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프로리그에 돌입하자 다시 성적은 3승4패로 5할을 넘지 못했다. 2010년 역시 프로리그에서 4승3패로 체면치레 한 수준이었다.

데뷔 이후 4월만 되면 성적이 하락하는 '4월 징스크'를 겪은 이제동은 2011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4월 열렸던 죽음의 조 MSL 경기에서 KT 이영호, MBC게임 염보성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프로리그에서도 4승2패로 선전했으며 '4월 징크스'를 날려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5월이 들어서자 이제동은 오히려 4월보다 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2011년 유례없는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ABC마트 MSL 16강에서는 신예 김기현에게 탈락할뻔한 위기를 넘기기도 했으며 프로리그에서도 9일 웅진 김민철, 11일 CJ 이경민, 14일 SK텔레콤 김택용에게 내리 패했다. 16일 STX전에서 신예 김성현에게 역전승을 기록하며 연패를 끊긴 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신형에게 무너지며 다시 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4월을 무사히 보낸 이제동이 악몽 같은 5월을 보내면서 '5월 징스크' 이야기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만약 19일 열리는 ABC마트 MSL 8강에서 신예 유병준에게 패한다면 '4월 징크스'를 겨우 극복한 이제동에게 새로운 '5월 징스크'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이제동이 남은 5월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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