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베팅으로 인한 승부 조작에 관여해 실형을 언도받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통해 게임 화면을 중계 방송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마재윤의 인터넷 방송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려 토론이 벌어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승부 조작을 통해 실형을 받았고 영구제명을 당한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국을 개설해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통해 팬을 만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이 마재윤의 인터넷 방송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잘못을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상반기에 검찰 수사를 통해 연루 사실이 알려졌고 올 10월 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를 받은 마재윤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 방송을 통해 게임을 중계했다. 동료 e스포츠 선수들을 범죄에 연루시키고 실형을 받은 선수가 집행 유예 기간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게임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를 문제로 삼고 있다. 몸을 사리고, 자숙하고 있어도 모자란 시점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게임 화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다.
또 이 인터넷 방송 사이트는 인기 BJ나 접속자가 많은 방송에는 보상을 주는 체계를 갖고 있어 돈을 벌 수도 있기에 더 큰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항간에는 13일 하루 동안 마재윤이 시청자들에게 받은 별로만 1000만원 가까이 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도 대형 사고를 친 뒤에 1, 2년 뒤면 복귀하는데 마재윤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마재윤이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경기하는 모습을 방송만 하는 것이라 문제될 것 없다는 논리다.
마재윤은 지난 해 일어난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e스포츠계의 근간을 뒤흔든 장본인. 승부 조작을 알선한 브로커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 유예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영구 제명 조치를 당해 다시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수 없도록 처벌을 받았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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