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김민철 이어 3차전 윤용태 격파
최용주는 1차전에 등장하지 않았다. KT가 웅진을 맞아 저그를 활용할 것을 선언했지만 1차전에서 최용주의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최용주의 자리를 대신해 출전한 테란 황병영이 패하면서 팀도 3대4로 웅진에게 패하자 KT 이지훈 감독은 과감하게 4명의 저그를 내놓기로 결정했다.
최용주는 2차전에서 3대2로 앞선 상황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상대 선수는 김민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웅진이 삼성전자를 꺾는 과정에서 김민철은 3연승을 기록하며 김명운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포스트시즌 승률에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던 김민철을 맞아 최용주는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운영을 통해 승리했다.
이지훈 감독의 신임을 받아 3차전에서도 출전한 최용주는 공교롭게도 6세트에 또 다시 출전했다. 상대는 윤용태. 웅진이 승리를 확신하고 기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토스였다. 최용주는 윤용태와의 경기에서 견제에 휘둘리지 않았다. 일단 손이 풀리고 난 뒤 판단력도 좋아진 최용주는 윤용태의 병력이 적은 틈을 파고 들었고 히드라리스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용주는 지난 시즌까지 웅진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했다. 10-11 시즌 저그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KT로 트레이드된 최용주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웅진을 맞아 두 번이나 쐐기를 박으면서 '지웅파'로 꾸려진 KT의 행동 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용주가 두 번의 경기에서 6세트에 출전해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KT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용주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J가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이번 시즌을 운영했기 때문에 프로토스를 잡기 위한 카드로 기용될 확률이 높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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