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와의 PO서 기용되며 결승전 변수로 주목
지난 광안리 결승전에서 KT가 우승하는데 일조한 프로토스 박재영이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깜짝 카드로 기용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재영은 지난 해 8월7일에 열린 광안리 결승전에서 4세트에 출전해 SK텔레콤 이승석을 잡아냈다. SK텔레콤보다 전력이 약하다고 분석된 KT가 박재영을 깜짝 기용했고, 종족의 상성을 뛰어 넘어 승리한 박재영은 KT는 4대2로 팀이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박재영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 연패에 빠지면서 심각한 부진을 경험했다. 3라운드까지 7연패를 기록한 박재영은 이후 방송 경기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고 이대로 잊혀지는 듯했다.
6라운드에 다시 기용되기 시작한 박재영은 3승3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살아났다. 리그 막판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은 박재영은 "결승전에 출전해 또다시 승리를 따낸 뒤 생명연장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박재영이 기용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포스트시즌 동안 KT 저그 라인이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영호, 김대엽이 건재한 상황에서 박재영이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해 광안리 결승 무대를 경험했고 승리까지 따낸 적이 있는 박재영을 깜짝 카드로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도 SK텔레콤과의 결승전에 대한 사전 작업을 염두에 둔 듯 CJ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1세트에 박재영을 기용했다. '얼터너티브'에서 박재영은 참신한 전략을 구사했지만 신동원의 능수능란한 대처에 막히면서 패했다.
만약 박재영이 출전한다면 SK텔레콤의 테란을 노리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명훈을 잡아내기 위한 히든 카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재영은 정명훈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를 기록하며 대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기인 전략적인 플레이를 자주 사용하며 정명훈을 잡아냈다는 점에서 KT가 박재영을 그동안 기용하지 않고 테란전에 대한 '비기'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박재영의 기용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답할 상황은 아니다. 전략 노출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함구하겠다. 다만 전략적인 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SK텔레콤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드는데 좋은 카드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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