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들은 SK텔레콤과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김대엽에게 "상대 팀 에이스인 김택용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특히 KT 저그 라인은 "김택용 선수가 저그전이 워낙 좋으니 프로토스 김대엽이 김택용을 꺾어준다면 우리가 나머지 선수들을 맡겠다"며 김대엽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겼다.
김대엽이 막판 위너스리그 결승과 5, 6라운드에서 SK텔레콤 저그 이승석과 어윤수에게 3연패를 거두긴 했지만 SK텔레콤 프로토스에게는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 2승은 김택용에게 거둔 승수다. KT 선수들이 김대엽에게 김택용을 맡긴다고 말하는 것이 데이터로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지훈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을 통해 김대엽의 성장을 지켜보며 김택용을 맡겨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 때 3연패를 하고 난 뒤 스스로 무언가를 깨달았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미디어데이에서는 김대엽이 김택용에게 한참 모자란다고 말했지만 포스트시즌 5연승을 기록하며 감을 찾은 김대엽이 지금은 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대엽 역시 김택용과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엽은 SK텔레콤 저그와 만나는 것 보다는 프로토스와 만나는 것이 낫다며 이왕이면 김택용과 맞붙어 KT 저그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옆에서 박정석 선수가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박정석 선수의 도움으로 김대엽이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결승전에서는 김대엽이 신예의 패기로 김택용을 꺾었다면 이번에는 실력 대 실력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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