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를 만나서 제가 이기면 SK텔레콤의 우승이 거의 확실해지겠죠? 이영호를 꺾을 수 있을 정도의 연습을 마쳤습니다."
중국에서 만난 김택용은 눈이 토끼처럼 벌겋게 되어 있었다. PC방 공기가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달았지만 연습량이 상당했다.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에도 가장 늦게 응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준비해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영호를 만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지고 있지만 김택용은 "내가 상대 팀의 에이스를 이길 때마다 우리 팀이 승리했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했다. 이영호와의 대결에서 김택용이 승리한다면 SK텔레콤의 우승이 확실해진다는 뜻이었다.
1~6세트 사이에 이영호를 만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해 물었더니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이라도 만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감독님께서 출격하라고 하시면 필승의 각오로 나서서 이기고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김택용은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우리가 KT를 꺾고 우승했지만 MVP는 이승석에게 돌아갔다"며 "상하이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MVP가 내게 돌아올 수 있도록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기를 하고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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