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결승전은 무이파 상륙 피해 우려한 中 결정에 의해 취소
6일 중국 상하이 세기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결승전이 중국 정부의 행사 중단 명령으로 인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프로리그 결승전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프로리그 원년인 2003년 KTF EVER 프로리그에서 동양 오리온과 한빛 스타즈가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서 8월23일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으나 폭우로 인해 1주일 연기됐다. 1주일 뒤인 30일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동양 오리온이 한빛 스타즈를 4대1로 제압하면서 프로리그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은 바 있다.
이번 상하이 결승전 연기 사태는 2003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6일 결승전이 열리기로 한 중국 상하이는 오후 2시부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으면서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 경기를 진행하기에 최적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태풍 무이파의 상륙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통제로 인해 기상 상황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중국 현지 시각 오후 7시에도 비는 오지 않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상하이 결승전 취소와 관련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준호 협회장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상하이에서 결승전을 열기로 했으나 중국 정부의 명령에 의해 개최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e스포츠 팬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중국 정부도 안전 사고를 우려해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7일 전략 위원회를 개최해 프로리그 결승전 개최 장소 및 일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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