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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 중국서 '국보급' 인기

이제동 중국서 '국보급' 인기
◇화승 유니폼을 입은 중국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이제동

화승 오즈 이제동이 중국에서 한류 스타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제동이 머문 중국 상하이 예원 르네상스 호텔에는 아침마다 팬들이 이제동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제동이 이 호텔에 묵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이 몰려들어 로비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3년째 이제동을 좋아했다고 밝힌 중국 여성 팬은 "이제동을 보기 위해 지난 달 한국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번 상하이 프로리그 결승전에 이제동이 초청 선수로 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 팬은 아예 이제동이 묵고 있는 호텔에 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남성팬은 화승 오즈 유니폼을 입고 호텔에 나타나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다른 팬들은 "유니폼을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며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이 남성 팬은 "게임을 전혀 모르는 한국 친구에게 화승 유니폼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제동의 열성 팬임을 자처했다.
이제동 때문에 예원 르네상스 호텔을 예약한 또 한 명의 여성팬은 이제동이 가는 동선을 모두 쫓아다니며 일거수 일투족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이 팬은 이제동의 사인만 4장이 있다고 자랑하며 "어떻게든 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서툰 영어라도 쓰려고 노력하는 이제동의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웬만한 한류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이제동은 길거리에서도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렸다. 이제동은 결승전 경기가 펼쳐질 세기 광장을 하루 전날 찾았다가 알아보는 팬들에게 둘러 쌓여 한동안 이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중국에서 이제동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루에찌엔(21)은 이제동의 사진으로 만든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결승전 현장에 가져와 e스포츠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루에찌엔은 "이제동을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 현수막을 제작했고 이렇게 직접 사인을 받고 인증샷을 찍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중국 SiTV 관계자는 "지난 상하이 스타리그 결승 이후 이제동 팬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웬만한 한류 스타급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놀랍다. 팬들이 쫓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이제동의 인기가 중국 내에서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화승 오즈 이제동은 "중국에 올 때마다 반겨주는 팬들이 있어 정말 기분 좋다. e스포츠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자주 중국 팬들과 만나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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