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헌 캐스터는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상반기 프로게이머 정기 소양교육에 마지막 강사로 등장했다. 성 캐스터는 잠에 빠진 선수들을 단숨에 깨우는 신들린 입담으로 최고의 강연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미디어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승헌 캐스터는 강가의 돌을 예로 들어가며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기술을 전했다. 선수들은 성 캐스터의 말을 주의 깊게 들으며 자신의 인터뷰 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승헌 캐스터는 "상류의 거친 바위들이나 하류의 둥근 자갈 보다는 적당히 거칠면서 세련돼 보이는 중류의 돌처럼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즉 거친 인터뷰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방송이나 매체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고 틀에 박힌 듯한 인터뷰는 무난하지만 재미가 없다는 것이 성 캐스터의 설명이었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선수들을 잠에서 깨운 성 캐스터는 이후에도 선수들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좋은 예와 나쁜 예를 몸소 보여줬다. 선수들은 성 캐스터 이야기 하나 하나에 반응을 보이며 이전 강연과 달리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승헌 캐스터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는 서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좋은 이야기를 끌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도 많은 준비를 하고 오지 않았는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도 이렇게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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