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결승전이 코 앞인데 고향에 어떻게 갑니까!"
허영무는 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4강 2회차에서 SK텔레콤 T1 어윤수를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데뷔 6년만에 처음으로 스타리그 결승전에 오른 허영무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연습실에서 결승전 준비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번 진에어 스타리그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따낸 결승전 티켓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스타리그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보결로 인한 와일드 카드전을 통해 16강에 진입한 허영무는 16강서 유일하게 재경기를 치르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최강 이영호를 꺾으면서 4강까지 올랐다. 4강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3대0 완승을 거두며 올라온 허영무는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하겠다는 각오다.
허영무는 지금까지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07년에 열린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스타크래프트 256강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화승 이제동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허영무는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 SK텔레콤 김택용에게 무너지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9년에는 로스트사가 MSL 결승전에서 KT 박찬수에게 패하면서 2인자에 머물렀다.
준우승 징크스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동안 프로리그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냈던 허영무는 2년만에 얻은 우승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영무는 "부산에 계신 부모님도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실 것 같다"며 "이번에야 말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개인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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