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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7전제 프로게이머 '환영' vs 팬들 '글쎄'

지난 프로리그 10-11 시즌부터 실시됐던 7전제에 대해 프로게이머와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데일리e스포츠가 프로게이머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전제를 찬성하는 의견이 92명으로 82%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대다수 팬들은 7전제는 경기 수가 많고 재미있는 매치업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적어 리그의 재미를 떨어트리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전하고 있다.프로게이머들은 7전제를 통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진 것에 대해 가장 큰 점수를 줬다. 최소 6명이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특히 연습생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프로게이머들의 주장이었다.7전제를 주장한 삼성전자 송병구는 "매번 출전기회도 잡지 못하고 연습만 도와주던 연습생들이 7전제로 바뀐 뒤 의욕적으로 변해 전반적으로 팀 전력이 향상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시즌 신예들이 급성장한 이유도 7전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KT 이영호 역시 7전제에 찬성하며 "많은 선수들이 나오게 되면 그만큼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5전제는 나오던 선수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어 신예들이 클 수 없는 구조다. e스포츠에 선수가 계속 유입되기 위해서는 7전제가 필수"라고 전했다.게임단을 운영하는 사무국이나 코칭 스태프들도 7전제에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 대부분 사무국들은 선수 충원을 위해 운영비가 더 들어가게 되더라도 7전제가 선수를 양성할 수 있는 체제라는데 동의했다. KT 이지훈 감독, STX 김은동 감독 등 대다수 감독들도 선수들을 키우는데 7전제가 훨씬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프로게이머 가운데 5전제를 주장한 의견도 소수 존재했다. 약 7명의 선수가 5전제에 찬성했고 그 중 한명인 신상문은 "포스트시즌을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를 꼽았다. 포스트시즌만 7전제로 운영됐을 때는 그만이 가지는 긴장감과 정규리그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경기들이 많았는데 모두 7전제로 치러지다 보니 포스트시즌이 가지는 매력이 반감된다는 것이 신상문의 설명이었다.반면 팬들은 게임이 길어져 집중도가 떨어지고 경기가 양산형으로 진행돼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7전제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e스포츠 규모를 키우고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7전제가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재미 요소에서는 7전제가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팬들 중에서도 7전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의견도 있었다. 재미가 반감되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e스포츠 상황을 살펴본다면 계속적인 투자와 선수 풀을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한국e스포츠 협회는 "7전제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해 팬들도 즐거워하고 e스포츠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리그 방식을 고민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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