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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대상 기획] '폭군' 이제동 시대 종결?

올해의 저그상 신동원 유력

4년 동안 한번도 저그 왕좌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8게임단 이제동이 올해에는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동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성적이 신동원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성적만으로 보면 올해의 저그상 수상자는 신동원이 유력하다.

이제동은 2006년 데뷔한 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번도 올해의 저그상을 내준 적이 없다. 개인리그 우승 횟수와 프로리그 다승에서 이제동을 따라갈 저그가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선수상을 이영호에게 내줄 때도 올해의 저그상만은 이제동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2011년 올해의 저그 왕좌 자리는 CJ 신동원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신동원은 현재 케스파랭킹 2위에 올라 있어 6위를 기록 중인 이제동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식전 전적도 이제동보다 2승이나 많은 74승(40패)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리그 역시 피디팝 MSL 우승과 4강 2번을 달성하며 4강 2번 진출에 그친 이제동보다 성적이 좋다.
프로리그 성적에서 이제동은 신동원보다 9승이나 더 따냈다. 49승22패를 기록한 이제동은 40승22패의 신동원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소속팀 화승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반면, 신동원은 CJ 엔투스의 저그 원톱으로 맹활약했고 정규 시즌 2위에 올려 놓으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제동은 신동원에 비해 개인리그 성적에서 뒤처졌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이제동은 매해 개인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2011년에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2007년 송병구를 꺾고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8년은 김구현을 제압하고 MSL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에는 정명훈, 박명수를 각각 제압하며 스타리그 3회 우승을 일궈내며 골든 마우스를 획득했다. 2010년에는 이영호를 누르고 MSL에서 우승해 매년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2011년에는 컨디션 난조로 결승전 진출조차 이뤄내지 못했다.

2011년 이제동이 주춤한 사이 개인리그에서는 신동원이 저그 종족으로 유일한 우승자가 됐다. 신동원은 피디팝 MS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일한 저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4강전에서 이제동을 제압하면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신동원이 이제동의 5연속 올해의 저그 최우수 선수 수상을 저지할 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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